플레이라이프가 가정의 달을 맞아, 서로 다른 네 가족에게 서사가 담긴 공간에 대해 물었어요. 여러분은 ‘가족의 서사가 담긴 공간’하면 어떤 곳이 떠오르나요? 일상적인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네 가족의 추억을 공유합니다. 콘텐츠를 보면서 우리가족의 추억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우리가족의 슬픔 퇴치법

맛있는 걸 먹고, 달콤한 커피를 마시기. 우리가족의 슬픔 퇴치법은 언제나 맛있는 걸 잔뜩 먹는 건데요.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단순한 방법은 늘 효과가 있었어요. 언니가 시험에 떨어진 날, 동생이 첫 이별에 슬퍼하던 날, 언제나 가족과 함께 갔던 단골 카페입니다. 이곳에서 식물을 보고 커피를 마시면 신기하게도 늘 기분이 좋아져요!
시간의 흐름과 추억이 느껴지는 공간

집에 있는걸 좋아하던 부부였는데, 두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난지 캠핑장을 가기 시작한지 3년째네요. 도심 속을 벗어나 온전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면서 맛있는 고기도 먹을 수 있어 봄, 가을이면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기어다닐 때 온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각자 의자에 척척 앉아 캠핑을 즐기네요. 시간의 흐름과 추억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가족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본 곳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곳입니다. 여기에서 아내를 만났고, 결혼식을 치렀거든요. 이태원에서 시작해 남산을 거쳐 지금은 신수동에 자리 잡고 있는 대안공간입니다. 그림을 파는 곳이지만 벼룩시장, 운동회,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사라지는 요즘, 오랫동안 존재하면 좋겠습니다.
애기봉에 오른 아기!

저희 가족은 등산을 좋아하는데요! 그 중에 불암산 애기봉은 왕복 30분이면 오를 수 있는 작은 등산코스입니다. 부모님이 잘 다니시던 애기봉에 저희 부부도 산책차 자주 가고, 이번 어린이날을 맞이해서는 저희 아이도 함께 올랐답니다. 아이가 자라서 자기 발로 엄마아빠와 등산할 날이 기대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