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1. 올해 내가 가장 자주 떠올렸던 생각이 어떤 감정과 연결되는지 설명할 수 있다
자신이 자주 하는 생각과 자주 느끼는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자기이해에 매우 중요합니다. 때로는 생각만 떠오를 수도 있고 감정만 알아차릴 수도 있지요. 그러나 생각과 감정은 늘 함께 움직입니다. 반복적으로 떠올랐던 생각과 감정을 연결해 본다면 올해 내가 살았던 ‘심리적 세계’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사 코멘트
정답을 찾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 생각이 들 때 나는 어떤 감정이었지?’하고 가볍게 연결해 보세요. 긍정 감정이든 부정 감정이든 다 괜찮습니다. 올해 나의 주된 생각과 감정을 기억해 주세요.
✅Check 2. 감정이 너무 강렬할 때, 잠시 멈출 수 있는 나만의 거리두기 전략이 있었다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지극히 건강한 일이지만, 때로는 그 감정이 너무나 강렬해서 잡아 먹히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 때 잠시 멈추는 거리두기 전략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닌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사 코멘트
’깊게 호흡하기, 산책하기,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기, 물 한 잔 마시기’처럼 아주 작은 행동도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이 됩니다.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잠시 떨어져 나를 바라보면, 감정 자체는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지요.
✅Check 3. 불확실한 상황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해보려고 했다
불확실성은 우리에게 불안을 줍니다. 그러나 통제할 수 있는 영역과 불가능한 영역을 구분하면, 불안은 줄어들고 행동할 힘이 생겨납니다. 수용과 변화를 모두 이뤄낼 수 있지요.
☀️심리상담사 코멘트
불확실성에 압도될 때 하는 이 작은 구분은 나의 큰 방향성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한정된 나의 에너지를 불안해하는 데 사용하지 말고, 내가 행동할 수 있는 것에 힘써 사용하세요.
✅Check 4. 소진되었다고 느낄 때, 스스로 알아차리고 멈추어 본 적이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은 ‘피로감, 식욕의 변화, 수면 변화, 신체적 통증’ 등 여러 가지 신호를 보냅니다. 소진의 단계에서 적절히 멈추어 회복하면 금세 건강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지만, 이 단계를 넘어가면 기능의 문제를 경험할 수도 있지요.
☀️심리상담사 코멘트
저는 소진될 때 짜증이 늘고 두통이 생깁니다.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인데도 짜증이 나거나 두통이 자주 온다면 ‘아 나 소진되었구나. 쉬어야 할 때다.’ 하고 알아차리죠. 지치면 더 멀리, 오래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내가 쉬어 갈 때가 언제 인지 중간중간 다정하게 살펴봐 주세요.
✅Check 5. 관계 속에서 지키고 싶은 ‘나의 경계(boundary)’를 발견하고 이해하게 되었다
경계는 나를 보호해주는 보호막이자 타인과 소통하는 창구입니다. 나의 경계를 알고 세우는 것은 관계를 멀리하거나 거리를 두기 위함이 아닌, 관계를 더 건강하게 유지해 나가기 위함입니다. 나를 지키는 경계가 명확할수록 우리의 관계는 더 안전하고 편안해지게 되겠지요.
☀️심리상담사 코멘트
경계는 거절이 아닙니다. 이기적인 것도 아니지요. 오히려 나를 지키면서도 상대를 향해 환대를 보일 수 있는 지점입니다.
✅Check 6.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반복되는 나의 갈등 패턴을 인식할 수 있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반복되는 갈등 패턴은 표면적으로 드러날 수도 있고, 나의 내면에서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의식적일 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이러한 갈등 패턴을 인식했다면, 더 성숙한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갈 준비가 된 것입니다. 변화는 인식에서부터 시작되니까요.
☀️심리상담사 코멘트
갈등을 회피하는 모습, 순간 나를 비난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 타인에게서 약점을 찾아내고 화를 내는 모습 등. 패턴을 발견했다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행동을 선택해 보세요. 관계의 변화가 금방 찾아올 것입니다.
✅Check 7. 올해 내 삶의 운전대를 내가 주도적으로 잡고 살아왔다고 느낀다
내 삶의 운전대를 내가 주도적으로 잡는다는 것은, 내가 자율성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외로 자기 삶의 운전대를 스스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의 기대, 타인의 시선, 세상의 요구. 이것들이 나의 자율성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세요. 삶은 스스로 이끌어갈 때 비로소 내 삶이 됩니다.
☀️심리상담사 코멘트
내 삶의 운전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스스로 질문해보세요. “나는 어디로 가고 싶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지? 나는 왜 이 길을 가야 하지?” 그리고 선택했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나의 선택이 최선이었어!”
✅Check 8. 올해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은 점을 몇 가지 떠올릴 수 있다
자신의 성취나 노력을 관찰하고 긍정하는 능력은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높여 주는 데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의 노력을 인정하는 태도는 스스로에게 든든한 자원이 될 거예요.
☀️심리상담사 코멘트
스스로의 장점을 인식하고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자기 돌봄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의미해요. 앞으로도 작은 성취, 노력들을 꾸준히 인정해 나가는 연습을 이어간다면, 더 안정감 있고 단단한 내면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Check 9. 불편했지만 나의 가치와 맞기 때문에 선택했던 행동이 있다
가치 기반의 의사 결정은 때로 불편함을 수반합니다. 그러나 가치에 따라 내린 선택은 삶을 더 단단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주지요. 즉각적인 편안함보다 자기 통제를 통해 장기적으로 자기 일치를 이뤄갈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사 코멘트
먼저 나의 가치를 안다는 점은 자신만의 삶의 방향성을 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나의 가치에 맞게 선택했다면 스스로를 존중하는 힘이 잘 자리 잡혀 있다는 증거이고요.
✅Check 10. 변화가 필요한 영역 중, 내년의 ‘작은 첫 걸음’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다
감정, 행동, 자기 돌봄, 대인관계, 가치와 우선순위 등 여러 영역 중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지점이 있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실행해볼 수 있을까 떠올릴 수 있다면 스스로에 대한 문제 인식과 실행 기능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심리상담사 코멘트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일이랍니다. 그 작은 시도들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분명 지금보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있을 거예요. 당신의 내년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