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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하지 않은 채로 남겨둔 것도 필요해

때로는 하지 않은 채로 남겨둔 것도 필요해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가능성의 저축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저축의 온기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때로 우리의 춥디추운 인생을 서서히 훈훈하게 해준다. 어쨌든 하는 편이 낫다, 라는 말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는 것.

playlife talk

일단 해보는 게 낫다는 것도, 하는 편이 후회가 적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삶의 모든 순간을 최적의 결정으로 만들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때로는 완결이 아닌 미결, 순수한 가능성인 채로 남겨둔 것들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비합리적일 순 있겠지만, 그런 자기위안의 영역을 조금 갖고 있다는 게 큰일날 일도 아니니까요.

이토록 해롭기만 한 멀티태스킹

이토록 해롭기만 한 멀티태스킹

젊은 세대들은 스스로 멀티태스킹을 잘한다고 생각하겠지만(실제로 멀티태스킹 빈도수도 더 높다) 멀티태스킹이 인지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기는 매한가지다. 그들이 학습과 성장에 집중해야 할 인생 단계에 있음을 감안하면 부정적 효과는 더 심각할지도 모른다. 새 기술을 학습하거나 머리를 싸매고 복잡한 개념을 파고 들어야 할 때는 오랫동안 방해받지 않는 연속적 집중이 꼭 필요하다. 오직 의도적이고 집중적인 실천만이 신경회로 강화로 이어지는데, 주의력이 분산되면 동시다발적으로 너무 많은 회로가 점화되어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강화되지 못한다. 멀티태스킹의 달인이 되는 것이 우월한 능력인 것 같아도 장기적으로는 열등해지는 길이다(팀 하포드의 느리고 의도적인 ‘슬로우 모션 멀티태스킹’이나 쇠렌 키르케고르의 윤작을 실천하지 않는 한). 상시적 주의력 전환은 뇌에 두고두고 좋지 않은 타격을 입힌다. 진짜 깊은 일과 깊은 사고를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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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브라우저에 가득 켜진 탭들 사이를 이리 저리 오가다 보면, 정작 어느 페이지도 제대로 집중해 보지 못한다는 자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 뇌의 자원은 순간 순간 이 탭을 켜고 저 탭을 닫는 것처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멀티태스킹의 감각은, 아마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FOMO, Fear of Missing Out)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어느 하나도 제대로 붙잡는 것 없이 전부 놓치고 있을 뿐입니다.

뾰족한 수 없는 하루에 익숙해지기

뾰족한 수 없는 하루에 익숙해지기

뾰족한 수 없이 하루를 지나 보내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 너무 실망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크게 좌절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하루의 어느 순간에는 스스로 퇴근해야 한다. 그런데 이 퇴근이라는 것도 간단하지 않다. 정해진 장소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뇌만을 이용해 내 뇌를 퇴근시켜야 한다. 그것은 대체 어떻게 하는 거냐고? 나 역시 아직 연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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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의 일이란 정해진 형태가 없어서, 어느 날은 크게 진전이 있다가도 또 다음 날은 아무 건질 것 없는 채로 집에 돌아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정도는 다르겠지만, 우리 평범한 일하는 이들에게도 비슷한 시간이 번갈아 찾아오죠. 최고의 나를 찾은 것처럼 한껏 최대 효율을 냈다가도, 최저의 나를 유지하는 데에 그치는 날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맑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변함없이 해야 하는 일이 있어요. 원하는 것만큼 해내지 못했더라도, 어느 순간에는 끝을 내고 털고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죠. 몸 뿐만이 아니라 뇌까지도 퇴근시켜야 합니다. 한 마디로, 일 생각을 집까지 가져오지 않는 것!

자투리 시간이라는 환상

자투리 시간이라는 환상

무언가 하기 위해 떼어내는 5분은 공짜가 아니다. 내 의지력에서 깎아 가져오는 일이다. 그 5분으로 인해 나는 저녁에 조금 더 피곤할 것이고, 아이들을 향한 인내심도 조금 더 줄어들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점심을 먹고 남은 자투리 시간에 요가 매트에 누워서 천장을 바라볼 것이다. 책상에 쌓인 서류는 나중에 때가 되면 한꺼번에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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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해야 할(혹은 한다고 믿는) 일들을 전부 다 해내려면, 늘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지지요. 그렇기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원하는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매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에 단 5분, 10분을 써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니요.

그러나 우리에게 또 한 가지 무한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의지력입니다. 5분 무언가를 하기 위해 들인 공력은 우리의 의지력을 그만큼 떼어먹을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5분 잠깐 무언가를 하고 또 다른 일로 바로 넘어갈 수도 없습니다. 새 일을 시작하는데 또 다른 의지력과 예열의 시간을 반드시 소모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자투리 시간이라는 환상에 빠져, 우리는 효율적으로 삶을 운용하려는 노력을 잘못된 곳에 쏟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두 번째 기회가 있다

언제나 두 번째 기회가 있다

완벽주의적인 기준에서 실수는 절대로 지워지거나, 잊히거나, 보상될 수 없다. 또한 완벽주의적인 기준은 (‘두 번째 기회’가 없기 때문에) 첫인상이 지속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암시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때는 언제든지 최상의 상태에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완벽주의는 ‘그런대로 잘’ 한다는 개념이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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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만회할 수 없는 것이고, 첫인상이 곧 끝인상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남들은 내 실수를 기억하지 않고, 첫인상이 뒤집히는 순간도 빈번하게 있습니다. 아마 완벽주의자들 스스로도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머릿속 한 구석에 들러붙어 떠나지 않는 생각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 작동에 맞서, 완벽주의자들 스스로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하는 명제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겠죠. '언제나 두 번째 기회가 있다.'

끝내지 못한 일은 마음의 발목을 잡는다

끝내지 못한 일은 마음의 발목을 잡는다

끝내지 못한 일은 에너지를 분산시킨다. 프로젝트 보고서 작성을 마치지 못한 팀장, 논문을 쓰지 못해 졸업이 연기된 대학원생, 계약금만 받고서 원고를 넘기지 못한 작가, 자녀 결혼 비용 준비를 못한 부부 등은 머릿속이 걱정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주로 인생의 중요한 문제가 에너지를 막기도 하지만 종종 아주 간단한 일도 우리를 혼란에 빠지게 만든다. 고장 난 드라이어의 코드 교체하기, 책상 서랍 손잡이 고치기, 구두 밑창 수선하기, 떨어진 잠옷 단추 달기, 드레스룸에 쌓인 옷 정리하기, 세무서에 전화 걸기, 실손보험 청구하기 등 일상에서 이뤄지는 작고 성가신 일들이 심리적 발목을 잡는다. 정말 사소하고 간단한 일들은 무시해도 괜찮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무시하기에는 생각보다 큰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런 일들을 해결하지 않는 한 자유롭지 못하다. 그동안 처리하지 못했던 일을 끝내본 사람이라면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 얼마나 홀가분해지는지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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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일의 가장 고약한 점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에너지를 계속 소모한다는 겁니다. 끝내지 못한 일은 아무리 밀쳐두어도 마음 한 구석에 박혀서 마음을 산란하게 만들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은 '홀가분함'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일의 결과에는 잠시 신경을 끄고, 이 모든 것이 끝난 뒤의 해방감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거죠. 이 일을 끝내기만 하면 내가 얼마나 홀가분해질지 상상하면, 자꾸 딴짓을 하고 싶은 마음, 슬쩍 나중으로 미루고 싶은 욕구를 참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걸으며 나누는 대화의 즐거움

걸으며 나누는 대화의 즐거움

함께 걷다보면 앉아서 대화를 나눌 때보다 훨씬 더 빨리 그리고 깊이 대화가 진전된다. 마크 트웨인은 이 생각을 다음과 같이 우아하게 표현했다. “보행의 가장 참된 매력은 걷기 그 자체나 경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데 있다. 걷기는 입의 움직임의 타이밍을 맞추고, 혈액과 뇌에 자극을 주어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다. 주변 경치와 숲의 향기는 무의식적이고 특별하지 않은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오고, 눈과 영혼 그리고 감각에 위안을 준다. 그러나 가장 큰 즐거움은 대화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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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으면 저절로 입이 열립니다. 마주 앉아 있을 때는 어쩐지 긴장되지만, 산책하며 여기 저기 눈길을 두다 보면 새로운 이야깃거리도 샘처럼 솟아나죠. 발걸음에서 생겨나는 경쾌한 리듬이, 대화에도 기분 좋은 리듬감을 만들어 냅니다. 진솔하고 막힘 없는 대화가 필요할 때는 함께 걸어 보세요. 산책의 풍경도, 대화의 자세도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자기계발서의 함정

자기계발서의 함정

생각을 많이 하는 거는 단점이다, 빨리 빨리 행동해라, 이게 또 지나치면 생각 없이 계속 일을 벌이면서 힘들어지는 경우도 너무 많고요. 또 중요한 거는 만약에 이게 나한테 해당이 되는 사람이라고 쳐도 ‘그러니까 고민하지마 바로바로 행동해’는 해결책이 될 수 없어요. 나도 그러고 싶은데 그렇게 안 되는 사람이 많거든요. 사람이라는 게 머리 따로 마음 따로 행동 따로라서 머리로 아무리 작전을 짜도요, 감정적으로 우선 두려움이 극복이 안 되고요. 불안이 극복이 안 되고요. 행동으로 바로바로 안 돼요. 사람이라는 게 이렇게 복잡한 존재라는 것을 간과하는 게 바로 이런 자기계발서나 자기계발 SNS 콘텐츠의 문제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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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 경험을 우리 모두 해 보았을 겁니다. 한 두 번은 의지를 짜내서 행동으로 옮긴다고 해도, 금세 원래의 패턴으로 돌아가버리고 말죠. 그 끝은 자책과 좌절감으로 귀결되고요. '해야 한다'는 의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 행동입니다. 우리는 감정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왜 나는 이 감정을 극복하지 못할까 자책하기보다는, 그 감정을 알아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생각은 감정을 조절할 수 없습니다. 불안해 하지 마, 명령한다고 감정이 사라질리 없지요. 그래 불안할 수 있어, 라고 스스로의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그래야 그 감정에 대처할 수도 있게 됩니다."

시도하지 않는 것은 확실한 실패

시도하지 않는 것은 확실한 실패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일이 절대 성공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어떤 시도도 하지 않는 행동은 확실히 실패를 보장한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어떤 상황을 처리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데이트 신청을 망칠 것이라 생각하고, 운전해서 다리를 건너는 것이 너무 무섭다고 여기고, 어떤 색깔의 매니큐어를 사야할지 결정하지 못할 것 같고, 그래서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자신의 끔찍한 예상이 현실이 될 가능성을 극적으로 키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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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용어로는 '자기 실현적 예언'이라고도 합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나는 이럴 거야, 라는 믿음에 맞춰 행동함으로써, 그 믿음이 현실이 되는 현상입니다. 예언은 예언인데, 내가 스스로 그 예언을 실현시키는 셈이지요.

새로운 시도를 피하면,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고정된 믿음을 벗어날 기회를 잃습니다. 믿음이 반박되는 경험을 하지 못하고, 그 믿음은 또 다시 강화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앞장서 가능성을 닫아버립니다. 슬픈 일이지요. 마치 몸집이 충분히 커져도, 어릴 적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코끼리를 연상시킵니다. 때로 우리를 묶어두는 것은 족쇄가 아니라, 스스로 길들여진 마음입니다.

정답에는 0점, 오답에는 감점?

정답에는 0점, 오답에는 감점?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이 무언가를 얼마나 잘 하는지에 따라 스스로를 평가하지 않고 바람직한 기준에 자신이 얼마나 못 미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정답을 맞힐 때는 점수를 주지 않는데 오답에는 점수를 깎는 시험을 치른다고 상상해보라. 문제 하나하나를 푸는 데 조바심을 내고, 실수를 한 번만 해도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완벽주의자들이 사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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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감점만 있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괴로울까요. 맞춘 것은 그대로 0점이지만 틀린 것에는 빠짐없이 감점을 준다면? 그것이 바로 완벽주의자가 갇힌 세상입니다. 잘한 것은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못한 일에는 자신을 가혹하게 몰아붙이죠. 당연히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아이러니한 점은, 바로 그들 자신이 스스로 가둔 마음의 감옥이라는 점이죠. 자신만이 그 감옥의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습니다. 힘껏 움켜쥐고 있던 비현실적인 기대를 내려놓을 때입니다.

때로는 하지 않은 채로 남겨둔 것도 필요해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가능성의 저축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저축의 온기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때로 우리의 춥디추운 인생을 서서히 훈훈하게 해준다. 어쨌든 하는 편이 낫다, 라는 말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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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보는 게 낫다는 것도, 하는 편이 후회가 적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삶의 모든 순간을 최적의 결정으로 만들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때로는 완결이 아닌 미결, 순수한 가능성인 채로 남겨둔 것들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비합리적일 순 있겠지만, 그런 자기위안의 영역을 조금 갖고 있다는 게 큰일날 일도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