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만큼 실력을 늘게 하는 일은 없다. 그건 어린이나 젊은이나 노인이나 마찬가지다. 무슨 일이든 오늘 이만큼 하고, 내일 이만큼 또 하고, 모레 이만큼 또 해놓고 나중에 살피면 이만큼이 산이 되어 마주 서있다.
playlife talk
꾸준함은 가장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가치입니다. 눈 앞의 작은 돌을 쌓을 때는 그것이 언젠가 불쑥 산이 되어 서 있으리라는 사실을 믿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쌓인다는 진리는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요. 누구든 계속 하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잘하게 됩니다.
오늘의 작은 돌 하나를 쌓습니다. 처음부터 산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하면 너무 막막할 테니까, 그저 작은 돌 하나를요. 지루해지더라도, 무슨 소용일까 싶어지더라도 그냥 합니다. 별반 다른 도리도 없으니까요. 그저 오늘 하루치의 몫을 이만치 해내는 것, 그것이 평범한 우리의 유일한 믿을 구석이고, 결코 배반당하지 않는 노력입니다.
루틴을 만들고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내가 신경 쓰는 부분은 ‘최고’를 유지하기만큼이나 ‘최저’를 설정해 그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하기다. 일하는 ‘과정’에 충실할 수 있는 내가 아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이런 ‘평상시의 나’를 다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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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최고의 효율을 내겠다는 목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것들을 하겠다는 다짐은 지속할 수 있지요. 여기에는 최저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나 자신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최고치를 내겠다며 오늘의 나를 다 태워버리는 일은 막아야 하지요.
또한 최저선을 지키는 것에는 단지 최소한의 것을 하는 것 이상의 의의가 있습니다. 오늘 하지 않은 것은 내일 더 하기 싫어지겠지요. 하지만 오늘 내가 해낸 것은 내일의 나를 도와줄 것입니다.
내 가치관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든 진실을 말해주는 것은 행동이다.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보면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행동과 가치관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자기점검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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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으로는, 말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말과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게으름 때문이거나 즉각적인 만족을 얻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생각이 행동이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똑같이 빈둥거리더라도 습관처럼 별 생각 없이 쉬는 사람과 아무것도 하지 않을 계획에 따라 쉬는 사람은 같지 않을 것입니다.
일할 때는 철저하게 생활을 지켜요. 만약 아파서 글을 못 쓰면 나 때문에 여러 사람 고생하니까. 일하면서 아프다, 힘들다 얘기하는 게 싫어요. 그런 말을 안 할 수 있는 건 이 루틴을 지키기 때문이에요. 좋은 루틴이 가져다주는 효과가 커요. 현재에 집중하면 무의식이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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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드라마를 써내는 노희경 작가. 그가 매일 따르는 하루의 루틴은 108배와 명상이라고 합니다. 젊었을 때 하던 밤샘 작업도 이제는 하지 않고요.
예술과 같은 창조적인 작업에는 타고난 재능, 또는 불쑥 떠오르는 영감, 또는 일탈 같은 것들이 필요하리라고 상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창조성을 뒷받침하는 것은 단단하게 잘 꾸려가는 하루입니다. 너무 먼 미래를 상상하지 않고, 오늘 하루 지금 현재에 집중하는 것. 그렇게 잘 다져진 습관이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도록요.
미국의 금주 단체 표어에 ‘One day at a time(하루씩 꾸준하게)’이라는 게 있는데, 그야말로 바로 그것입니다.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게 다가오는 날들을 하루하루 꾸준히 끌어당겨 자꾸자꾸 뒤로 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안에서 ‘뭔가’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일어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당신이 그것을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만 합니다. 하루는 어디까지나 하루씩입니다. 한꺼번에 몰아 이틀 사흘씩 해치울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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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한꺼번에 몰아서 해치울 수는 없다는 말이 오히려 묘하게 안심을 줍니다. 우리는 하루를 이틀 사흘처럼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아무리 대단한 이에게도 하루는 하루씩일 뿐이고, 하루에는 그저 하루치의 것을 해 나가면 됩니다. 당장은 그 하루치가 사소하고 미미하게 느껴지겠지만, 그 작은 하루의 누적이야말로 궁극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겁니다. 커다란 눈덩이도 처음에는 아주 작은 눈뭉치부터 시작하는 것처럼요.
<굿바이 게으름>이라는 책을 쓴 후 게으름 클리닉을 운영한 적이 있어요. 거기에 오는 사람들의 특징은 실행력이 굉장히 떨어지는데, 과도한 계획에 집착을 한다는 거예요. 실행력도 없고 에너지도 바닥이면 천천히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럴수록 뒤처졌다는 불안감과 한 번에 따라잡아야겠다는 욕심, 한꺼번에 해결하겠다는 마음 때문에 굉장히 거창한 계획을 세우게 되죠. 결국 그 계획이 얼마 안 가 흐지부지되면 공통적으로 자기 비난과 자포자기를 하게 되죠. 될 대로 되라 식으로 바로 무질서함으로 들어가요. 그렇게 무질서 속에 있다가 또 위기감을 느끼고 현타가 오면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또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실패하는 것의 무한 반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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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만 몰두하는 것은 결국 다른 종류의 회피일지도 모릅니다. 스스로를 모자라다고 느끼는 나의 현실을 마주할 힘이 없기 때문에, 반대로 지나치게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거죠.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세운 계획은 당연히 실패하게 마련이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고 자포자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런 고착을 깨려면 무리한 계획부터 뜯어고쳐야 합니다. 실행하고 유지할 수 있는 작은 계획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쌓일 수 있게.
하루의 시작이 완벽하지 않아서 오늘 하루를 포기하고 싶을 때, 정해진 규칙과 루틴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에 매달릴 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스스로를 습관적으로 책망할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대충이라도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설거지가 하기 싫으면 물로 대충 헹궈 싱크대 위에 쌓아두고, 침구를 교체할 힘이 없으면 룸 스프레이를 대충 뿌리고 자기.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려 마시기 귀찮으면 여행용 드립백을 꺼내 대충 마시기. 일하기 싫으면 메일함의 급한 연락만 먼저 해결해 놓기. 완벽할 필요는 없다고 스스로 되뇌면서 백 마디 투정과 수많은 핑계도 대보자. 그렇게 대충 하다보면 어느새 하나씩 채워져 완벽에 가까운 때가 올 것이고, 그럼 또 아무렇지도 않게 끝까지 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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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계획만 잔뜩 세워두고 실천하지 못해 흐지부지 되었던 경험, 그런 자신을 자책했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지요. 그건 내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계획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잘못된 것입니다. 계획은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은 하기 싫은 게 당연합니다.
대충이라도 해낸다는 마음으로 시작해 봅시다. 완벽하게 해내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생각은 잠깐 접어두고요. 관성이라는 게 있잖아요. 뭐라도 일단 시작하게 되면 하는 방향으로 관성이 붙을 것입니다. 어질러진 물건만 치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어느 새 깨끗한 집을 보기 위해 청소기를 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요.
체질의 변화는 임계점을 넘는 순간 찾아온다. 체질이 바뀌지 않는 한 변화는 탄력성을 가진 용수철과 같아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노력이 중요하고, 몰입이 중요하고, 집중력과 끈기, 그리고 긍정적 미래관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하는 임계점을 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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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이 탄성을 잃어버릴 만큼의 노력은 어느정도인 것일까요? 남은 힘을 모두 짜냈다 생각했는데 이것으로도 부족하다면 도무지 힘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 지금이 '사점*'일 것입니다. 지금을 넘기고 나면 더 이상 고통이 없어지는 '세컨드 윈드*'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변화'라는 결승점에 도달할 것입니다.
*사점: 장거리를 달릴 때 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숨이 차며 느끼는 극단적인 고통의 시점.
*세컨드 윈드 :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오히려 고통이 줄어들면서 규칙적으로 호흡을 하는 상태.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루고 싶은 경지가 있다면 하루하루의 충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런 모습이 누적되고 쌓이면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평범한 일상들이 쌓여 비범해졌을 때, 우리는 ‘위대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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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길이 있지만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시간과 노력을 쌓는 것. 이만하면 충분히 온 것 같은데 제자리 걸음 같고, 목표가 눈에 보이지 않아 초조하다면 아마 시간이나 노력 중 하나가, 혹은 둘다 아직 충분히 쌓이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사람도 예외없이 시작은 미숙했겠지요. 우리가 할 일은 한걸음 더 걷는 것 뿐입니다.
꾸준하게 하는 것과 완벽하게 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무언가를 꾸준하게 한다는 것은 실수가 잦아도,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아도, 지루하더라도 계속 다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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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지 못하면 재미가 없어집니다. 그렇게 포기한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요.
잘함이나 완벽함은 꾸준함을 통해 얻은 보상입니다. 잘 하지 못해서, 흥미가 줄었다고 해서 꾸준히 하지 않는 것은 어딘가 앞뒤가 바뀐 이야기 같습니다. 꾸준히 해야 능력도 재미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만큼 실력을 늘게 하는 일은 없다. 그건 어린이나 젊은이나 노인이나 마찬가지다. 무슨 일이든 오늘 이만큼 하고, 내일 이만큼 또 하고, 모레 이만큼 또 해놓고 나중에 살피면 이만큼이 산이 되어 마주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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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은 가장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가치입니다. 눈 앞의 작은 돌을 쌓을 때는 그것이 언젠가 불쑥 산이 되어 서 있으리라는 사실을 믿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쌓인다는 진리는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요. 누구든 계속 하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잘하게 됩니다.
오늘의 작은 돌 하나를 쌓습니다. 처음부터 산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하면 너무 막막할 테니까, 그저 작은 돌 하나를요. 지루해지더라도, 무슨 소용일까 싶어지더라도 그냥 합니다. 별반 다른 도리도 없으니까요. 그저 오늘 하루치의 몫을 이만치 해내는 것, 그것이 평범한 우리의 유일한 믿을 구석이고, 결코 배반당하지 않는 노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