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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끄기, 휴식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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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안 풀린다면, 쉬어 가라는 신호

일이 안 풀린다면, 쉬어 가라는 신호

만약 당신의 직책이나 임무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일의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분명 무언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 상태라면 무작정 일을 지속하기보다는 일시정지의 시간을 가지면서 의도적으로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에서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다.

playlife talk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사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상황을 겪기 마련이죠. 식곤증이 찾아온 눈꺼풀처럼, 가라앉는 의욕을 억지로 끌어올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보지만 허사입니다. 일에 대한 욕심 하나로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이라면 이런 기분이 더 당황스러울테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기가 쉽습니다. 그렇게 무리하다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정하는 경우도 생기죠.

이럴 때일수록 잠시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돌보면서, 업무에 매몰된 자신을 환기하는 순간이 필요한 거죠. 오늘만 일하고 말 게 아니라면, 일시정지 버튼을 시의적절하게 누를 줄 아는 것도 노련한 현대인의 기술입니다.

오래 달리기를 위한 속도 조절

오래 달리기를 위한 속도 조절

쉬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것은 열정이 아니라 자해다. 스스로를 망가뜨리지 않으려면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가야 한다.

playlife talk

우리는 그르치지 않으려고, 무너지지 않으려고, 너무 많이 애쓰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 극복해야 한다며, 이미 힘든 자신에게 무리한 노력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나요? 지쳤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해왔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과부하가 걸린 상태로는 오래 지속할 수 없습니다. 완전히 소진되기 전에 속도를 줄이는 결단도 필요합니다.

삶의 겨울을 나는 법

삶의 겨울을 나는 법

속도를 늦추고, 자연스럽게 여가 시간을 늘리고, 충분한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요즘 유행과는 거리가 멀어 보일지 몰라도 꼭 필요하다. 겨울은 우리 모두가 아는 선택의 기로이자, 허물을 벗어야 하는 순간이다.

playlife talk

겨울이 오면 동물들은 대사활동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겨울잠을 잡니다. 식물들은 생장을 멈추고, 구근이나 씨앗 상태로 겨울을 나지요. 이것이야말로 오랜 시간 축적되어 온 자연의 지혜인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혹독한 계절에 맞서지 않고 그저 지나가기를 기다리다, 다시 왕성하게 활동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봄과 여름을 맞이합니다. 인간 또한 마찬가지죠. 성장하고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휴식의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그건 단지 멈춰있는 시간은 아닐 겁니다.

재빨리 나만의 리듬을 찾기

재빨리 나만의 리듬을 찾기

오프라 윈프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 자신의 리듬으로 돌아가는 가장 빠르고 항상 잘 듣는 방법은 자연 속을 걷는 것입니다. 심장 박동, 나무의 고요함, 잎사귀의 섬세함에 초점을 맞추는 것만으로 만물의 온전한 한 가운데 들어갈 수 있지요. 이 리듬에 역시 나를 맡기는 겁니다. 왜냐면 리듬은 치유적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playlife talk

걷거나, 음악을 듣거나, 뜨개질을 하는 것처럼 반복적이고 일정한 리듬이 있는 행위는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반복적인 행위는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활성화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잔잔한 행복감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이 세로토닌의 분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제일 좋은 것은 야외에서 걷기! 이유 없이 우울하고 기분이 저조하다면, 일단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해 보세요. 나쁜 기분이 끼어들 틈이 없도록, 재빨리 나만의 리듬을 회복해 보는 겁니다.

20퍼센트의 여지를 남기는 부지런함

20퍼센트의 여지를 남기는 부지런함

오전을 여유롭게 빈둥거리며 보내고 나니 오후에는 몸을 움직일 힘이 조금 생겼다. 원고도 좀 쓰고, 미뤄둔 살림도 하고, 그렇게 부지런한 오후를 보냈다. 앞으로도 이렇게 내 하루의 80퍼센트만 채우기로 했다. 80퍼센트의 생활을 충실히 보내고, 매일매일 덜 중요한 것은 과감하게 내버려 둔 채로 내 몸과 마음을 푹 쉬어줄 수 있는 20퍼센트의 여지를 남겨두기로. 열심히 살면서도 이따금 게으를 수 있는 방법은 언제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다. 무리하지 말자. 80퍼센트의 에너지만 쓰자.

playlife talk

할 일 목록을 꽉꽉 채워서 100%로 살았을 때의 만족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런 날은 한 달 가운데서도 손에 꼽습니다. 대부분의 날들은 100%를 다 해내야 한다는 조바심과 부담감에 시달리다, 50%도 해내지 못할 때가 더 많지요.

어차피 100%가 불가능하다면, 과감히 20%를 덜어냅시다.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일을 해내는 것이 목적이잖아요. 조금씩 게으를 때도 있어야, 우리가 목표하는 부지런함에 더 가까워집니다.

힘을 뺄 때 더 잘할 수 있는 것들

힘을 뺄 때 더 잘할 수 있는 것들

‘잘하려고 한다’는 게 뭔가? 기존에 정해진 ‘잘함’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맞추어 높은 성취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쓰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 힘을 빼버릴 때 ‘잘함’의 기준을 전복하는 전혀 새로운 매력이 생겨나기도 한다.

playlife talk

책상 앞에서 줄곧 고민할 때는 풀리지 않던 문제의 해결책이, 샤워를 하다가 번뜩 떠올랐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건 단지 우연이었을까요? 샤워와 창의성의 관계는 심리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라네요. 관심을 잠시 다른 데로 돌림으로써 심리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되는 그 때 뇌에 스파크가 탁, 켜지는 거죠.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등을 밀어줄 때도 있지만, 그 초조함 때문에 오히려 속도가 더뎌지고 잘 안 풀릴 때가 있죠. 너무 힘이 들어갔다 싶을 때는 잠시 어깨에 힘을 빼고 느슨하게!

오늘의 할 일 : 여유 부리기

오늘의 할 일 : 여유 부리기

여유를 만드는 일, 스스로의 마음에 틈을 내는 일이 점점 더 소중해지고 있다. 쉬는 것이 죄처럼 여겨지는 사회에서 여유를 능동적으로 찾는 일은 언뜻 뒷걸음질하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유를 낼 때에야,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한발 물러섰을 때에야 비로소 주위를 둘러보는 일도,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도 가능해진다. 여유가 나면 사람들은 보통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하는 등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 이는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다. 여유가 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여유를 내면 그 자리에 의지와 절박함이 들어선다. 여유를 낸다는 것은 다른 것을 할 수도 있는 시간을 나로 향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playlife talk

여유가 없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그럴 이유도 차고 넘칩니다. 이번 마감만 지나면, 이 프로젝트만 끝나면, 당장 급한 일만 다 마무리되면. 하지만 마감이 끝나면 다음 마감이 찾아오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어김없이 다른 프로젝트가 기다리지요. 급한 일 아닌 것이 세상에 있긴 할까요. 여유가 날 때를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비현실적인 기대일지 모릅니다.

여유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해야 하는 일에만 시간을 내주면, 정작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은 부족해지죠. 해야 하니까 하는 그 일들은 정말 나를 위한 일이 맞을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여유는 방향을 바로잡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그렇게나 어려운 이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그렇게나 어려운 이유

디지털 기술들의 특기는 우리에게 무얼 하지 않고 있는지 상기시키는 것이다. 누가 우리를 빼놓고 놀고 있는지, 누가 우리보다 더 많이 일하고 있는지, 우리가 어떤 뉴스를 읽지 않고 있는지 일깨운다. 디지털 기술들은 우리가 잠시 의식을 내려놓은 채 우리를 지켜주고 재생시키는 필수 활동인 승화와 억제를 실행하게 놔두지 않는다. 도리어 우리를 그 반대로 이끈다. 끊임없이 알림의 세례를 보내고, 잊은 것들을 상기시키고, 상호 작용을 요구한다.

playlife talk

우리는 더 이상 즐거워서가 아니라, 내가 뭘 놓쳤는지, 혹은 얼마나 뒤처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셜 피드를 탐색합니다. 그런 활동에는 퇴근이나 주말이 없죠. 일주일 24시간 내내 시달리고 있는 셈입니다.

SNS를 수시로 들락거리며 확인했던 그 소식들은 정말 내게 꼭 필요했던 것일까요? 아마 아닐 것 같습니다.

급할수록 필요한 주문 : 천천히, 천천히

급할수록 필요한 주문 : 천천히, 천천히

교감신경 우위를 조절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원칙은 딱 하나다. ‘천천히’를 의식하며 생활하는 것이다. 우리는 늘 서두른다. 의식적으로도 서두르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고 습관화되다 보니 이제는 무의식중에도 서두른다. … 하지만 습관적으로 서두르는 생활 방식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잠시 멈추고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천천히’ 하고 되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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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뭐든지 빨리 빨리 해내는 것이 좋다고 여깁니다. 때문에 정말 바쁘지 않을 때조차 마음이 바빠지기 쉬워요. 이런 과도한 긴장 상태는 우리의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쉽게 지치는 몸을 만들어 버립니다.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은, 이런 지혜를 담은 말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용히 드러누워 있는 게 최고

조용히 드러누워 있는 게 최고

오늘은 바람이 강해서 나는 얌전히 책이나 읽고 있어. 하지만 내 앞길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재해 있어서 그걸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벌렁 뛰고, 서른아홉 살도 울고 싶어져.

위태로운 시국을 어서 돌파하길 빌게. 조급해선 안 돼. 우선 조용히 드러누워 있는 게 최고.

playlife talk

어느 것도 해내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태연한 척 일상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그런 기분이요. 내가 이러면 안 되지,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그렇게 스스로를 몰아세워도 보지만, 그럴수록 조바심만 더하고 자칫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는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고 맙니다.

다 큰 어른인데도 울고 싶어지는 날이 오면, 우선은 가만히 드러누워 있는 게 상책입니다. 씩씩하게 눈물을 닦고 일어설 힘이 생길 때까지는요.

일이 안 풀린다면, 쉬어 가라는 신호

만약 당신의 직책이나 임무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일의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분명 무언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 상태라면 무작정 일을 지속하기보다는 일시정지의 시간을 가지면서 의도적으로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에서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다.

playlife talk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사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상황을 겪기 마련이죠. 식곤증이 찾아온 눈꺼풀처럼, 가라앉는 의욕을 억지로 끌어올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보지만 허사입니다. 일에 대한 욕심 하나로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이라면 이런 기분이 더 당황스러울테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기가 쉽습니다. 그렇게 무리하다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정하는 경우도 생기죠.

이럴 때일수록 잠시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돌보면서, 업무에 매몰된 자신을 환기하는 순간이 필요한 거죠. 오늘만 일하고 말 게 아니라면, 일시정지 버튼을 시의적절하게 누를 줄 아는 것도 노련한 현대인의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