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

기록으로 깊어지는 삶

16 QUOTES

마음의 평화를 찾아주는 글쓰기

마음의 평화를 찾아주는 글쓰기

마음이 불안할 때 종이를 꺼내 글을 쓰라. 말은 언제나 글보다 빠르다. 게다가 마음이 급할수록 말은 더 빨라진다. 불안이란 녀석은 스피드에 편승하는 속성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글은 말에 비해 속도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작업이다. 행동의 스피드가 줄어들면 생각의 속도도 조절이 된다.

playlife talk

일기쓰기를 숙제로 받은 순간부터 글쓰기는 부담스럽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과제, 보고서에 짓눌리면서는 더 그랬겠지요.
빈 종이에 문장을 채워넣는 일을 할 자신이 없다면, 단어부터 써보면 어떨까요? 감정의 이름을 찾아주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메모는 삶을 위한 예열 과정

메모는 삶을 위한 예열 과정

메모는 재료다. 메모는 준비다. 삶을 위한 예열 과정이다. 언젠가는 그중 가장 좋은 것은 삶으로 부화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메모할지 아무도 막지 못한다는 점이다. 분명한 것은 메모장 안에서 우리는 더 용감해져도 된다는 점이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더 꿈꿔도 좋다. 원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쓴 것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어떻게 살지 몰라도 쓴 대로 살 수는 있다. 할 수 있는 한 자신 안에 있는 최선의 것을 따라 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있지 않은가. 자신 안에 괜찮은 것이 없다면 외부 세계에서 모셔 오면 된다.

playlife talk

당장 무엇을 기록해야 할지, 무엇부터 쓰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지도 모릅니다. 내 안에서 끄집어 낼 것이 없다고 느껴질 땐, 메모부터 시작해 보세요. 메모는 단지 외부의 것을 베껴오는 작업이 아니지요.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별하고, 그 이유를 발견하고, 그렇게 내가 원하는 것을 더 선명하게 다듬어가는 작업입니다. 그렇게 모아둔 흔적들이 내가 원하는 삶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해 줄 것입니다.

기분과 리듬의 가계부

기분과 리듬의 가계부

당신 몸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하루 종일 어떤 기분인가? 당신의 창의력과 기운과 관련한 리듬을 기록하기 시작하자. 언제 가장 흥미로운 기분을 느끼는가? 언제 뇌가 멈춰버린 느낌이 드는가? 시간대마다 하고 싶은 특정한 형태의 활동들이 있는가? 창의적인 작업은 오전이 가장 적기일 수도 있고 관리나 협업과 같은 일은 오후에 더 잘 흘러갈 수도 있다. 또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잠자리에 드는 늦은 시간에 프로젝트에 빠져드는 것을 좋아할지도 모른다.

playlife talk

기록은 나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가계부를 써 보면 생각보다 불필요한 곳에 돈을 써 버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처럼요. 혹시 이루지도 못할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지키지 못해 좌절하기를 반복하고 있나요? 나의 한정된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쓰고 싶다면, 하루의 내 기분과 리듬을 기록해 보세요. 내가 에너지를 쏟을 때과 절약할 때를 파악하면, 더 합리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나를 나도 잘 모르겠다면

나를 나도 잘 모르겠다면

사람들은 흔히 자기도 자기를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대체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스스로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일기를 써보니 몰랐던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나에 대해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playlife talk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지 않고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도리는 없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닌, 오직 나 자신만이 유일한 독자가 되는 기록이 바로 일기니까요. 시간을 들여 쌓은 기록은 가장 정직하고 강력한 거울이 되어줄 것입니다.

일기쓰기, 나에게 귀 기울이기

일기쓰기, 나에게 귀 기울이기

어른은 누구나 낮 동안 적당히 잘 지내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비로소 일기장 앞에 다다라서야 한숨을 쉬듯 나오는 마음이 있지요. 일기를 쓴다는 것은 내가 나에게 귀 기울인다는 이야기입니다. 낮 동안 적당한 곳에 숨겨두었던 마음을 일기장은 다 들어주니까요.

playlife talk

단 한 사람만 내 이야기를 들어주어도 숨구멍이 트일 것 같지요. 그 말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나 자신일 때 그 효과는 더 커집니다. 아무리 솔직해도 뒤탈이 없고, 애써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줄 테니까요. 적당히 잘 지내느라 참고 있던 긴 한숨을 토해놓아도, 일기장은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나를 다독여줄 것입니다.

슬픔을 ‘슬프다’라고 쓰는 순간

슬픔을 ‘슬프다’라고 쓰는 순간

인간의 뇌에는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와 이성을 관장하는 부위가 따로 있다. 전자가 편도체, 후자가 전전두엽이다. 슬픔에 빠지면 편도체가 과로한다. 그런데 그 슬픔을 ‘슬프다’라고 쓰는 순간 편도체가 쉬고 전전두엽이 일한다. 슬픔의 진창에서 발을 빼고 ‘슬프다’라는 언어를 가만히 응시할 수 있는 것이다. 슬픔이 언어가 되면 슬픔은 나를 삼키지 못한다. 그 대신 내가 슬픔을 ‘본다’. 쓰기 전에 슬픔은 나 자신이었지만 쓰고 난 후에는 내게서 분리된다. 손으로 공을 굴리듯, 그것은 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무엇이 된다.

playlife talk

감정을 말이 안되는 글로라도 마구 써 내려가다 보면, 격렬했던 감정이 가라앉으며 점차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때가 있지요. 편도체가 쉬고 전전두엽이 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감정의 파도가 몰아칠 때는, 그 감정을 언어로 만들어 주세요. 소리내어 말해도 좋고, 종이에 써 보아도 좋습니다. 언어가 되는 순간, 그 때 감정은 나로부터 떨어져 나와 만질 수 있는 것이 되고, 바라볼 수 있는 것이 됩니다. 그렇게 감정과 거리를 두는 연습은 내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면서도, 완전히 잡아먹히지 않도록 도와줄 겁니다.

마음의 평화를 찾아주는 글쓰기

마음이 불안할 때 종이를 꺼내 글을 쓰라. 말은 언제나 글보다 빠르다. 게다가 마음이 급할수록 말은 더 빨라진다. 불안이란 녀석은 스피드에 편승하는 속성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글은 말에 비해 속도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작업이다. 행동의 스피드가 줄어들면 생각의 속도도 조절이 된다.

playlife talk

일기쓰기를 숙제로 받은 순간부터 글쓰기는 부담스럽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과제, 보고서에 짓눌리면서는 더 그랬겠지요.
빈 종이에 문장을 채워넣는 일을 할 자신이 없다면, 단어부터 써보면 어떨까요? 감정의 이름을 찾아주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