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참가자 인터뷰
좋은 대화의 시작, 서로에 대한 ‘이해’
인터뷰이 | 리리
꽃과 예술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어른이가 되고 싶은 리리입니다.
“하지 못한 말 때문에
후회했던 날들”
‘아, 그때 그렇게 말 할 걸’
평소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에 와서야 뒤늦게 후회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후회하지 않고, 해야 할 말을 제대로 제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죠.
그러다 플레이라이프에서 [나는 왜 소통을 못할까? 소통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대화법] 워크숍 모집 안내 글을 봤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비폭력 대화’에 관심을 두고 있던 터라 눈길이 갔는데요. 모집 글에서 가장 와닿았던 문구가 ‘대화는 훈련이다’라는 문구를 보자마자 확 끌렸습니다. 평소에 후회하던 점을 훈련으로 고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워서, 꼭 참가해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좋은 대화의 시작은
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
나의 감정, 욕구, 느낌을 들여다보다
워크숍을 하면서 미션 하나 하나의 난이도가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쉽지만도 않았는데요. 세밀하게 나의 감정, 욕구, 느낌을 관찰하고, 정의 내리는 과정 자체가 평소에 해보던 것이 아니라 그런지 쉽지 않더라고요.
미션을 하면서 내가 내리는 ‘평가’를 ‘관찰’로 바꾸어 보는 간단한 연습을 매일 진행하였는데요. 내가 받은 느낌이 해당 상황의 그 순간에 느낀 것이 맞는지 등을 세세하게 따지는 과정이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후반부로 갈수록 관점을 바꾸는 것에 익숙해지고, 다른 분들의 미션결과를 보면서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자극을 받는 상황에서 흥분 때문에 실수할 수 있는 상황을 잠깐 멈출 수 있는 팁을 얻은 것도 좋았고요. 나의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게 무엇보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대화는 일방향이 아니라 양방향
대화와 관계의 질을 바꾸는 계기가 된 워크숍
워크숍을 하면서 ‘비폭력 대화’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내가 먼저 인내하고 참는 방식의 대화법이 ‘비폭력 대화’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그게 아니더라고요. 상대와 나를 수평선상에 두고, 모두의 욕구와 느낌을 제대로 알아차리고, 이해하는 대화법이 진짜 ‘비폭력 대화’라는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면 배울수록 모두가 이런 대화를 한다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그로 인해 갈등 상황도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제 자신과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대화를 할 때 상황을 이전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겼어요. 내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느낌을 받는지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다 보니 명확하게 나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게 됐죠. 대화의 질이 올라가서인지 워크숍 이후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긴장이 줄어 한결 편안한 대화를 할 수 있게 됐어요.
평소 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분이라면 이 워크숍이 돌아왔을 때 놓치지 마시길!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단기간에 편안한 소통을 하실 수 있게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