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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시 쓰기 : 강점과 가치를 찾는 시간 [1월]

  • #자기이해
  • #강점
  • #가치
  • 신청기간 12/14~12/24
  • 참여기간 1/2~1/19
  • 모임일시 1/2 화요일 20:00
  • 참여방식 온라인 진행
  • 모집인원 50명
  • *이 워크숍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워크숍 참가자 인터뷰

웅크린 고슴도치, 당당한 원더우먼으로

인터뷰이 | 올리비아
치열한 입시 강사로 살아왔습니다. 여행과 책, 재즈와 그림을 좋아합니다.

“스스로 채찍질하며

앞만 보고 달리던

어느 날, 갑자기

꼼짝도 할 수 없었어요.

바닥까지 내려간 마음을 회복하고 나를 되찾기 위해

오랫동안 경주마처럼 살아온 것 같아요. 남들보다 4-5배 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오며 그게 정답인 듯 착각하고 저 자신에게 불친절하게 살았어요. 그러다 덜컥 견디지 못하는 날이 왔죠. 처음엔 번아웃이었어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모든 걸 다 놓을 수밖에 없었어요. 무기력한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외딴 섬 그 자체였어요. 불행은 한꺼번에 온다고 하죠. 그다음엔 불면증, 우울증, 애써 외면해왔던 개인적인 트라우마까지.. 한꺼번에 다 터져버렸어요. 적극적으로 치료도 받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었지만 쉽사리 나아지지 않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이 워크숍을 발견했어요. 무기력하고 힘든 시기에 바닥 친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잃어버린 나다움을 찾기 위해 신청했어요. 

 

처음 줌(zoom) 모임 날이 기억나요. 툴킷을 뒤늦게 받는 바람에 내용을 따라가기 어려워 집중도 안 되고 튜터 님의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내가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 괜히 했나? 오만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정신없었죠. 그래서 약간의 부담이 있었는데 툴킷을 수령하고부터는 바로 배운대로 매일 실천했어요. 안내에 따라 나의 가치와 강점에 대해 써보고, 그에 맞게 단기적인 목표를 정해 수행하고 인증하며 열심히 따라갔죠.

“잃어버렸던 나를

되찾으면서 서서히

자신감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산타클로스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온 변화

저에게 생긴 큰 변화는 다시 무언가에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다시 재미를 찾게 되었다는 거예요. 굉장히 힘든 시기였기에 대단한 효과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저 자신의 강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놀랐어요. 번아웃의 늪에 빠져 있던 제가 난생 처음 퍼즐을 완성한 후엔 탄성을 지르기도 했죠. 와우! 저에겐 이번 워크숍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거였어요. 신기하게도 조금씩 제 모습이 달라지더라구요. 저를 위해 요리를 하고 산책도 하고 꽃도 사고 조명도 만들고 좋아하는 작가의 사진도 예쁜 액자에 걸고, 그렇게 점차 활기를 찾는 모습이 스스로 기특하고 대견했어요.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니어도 나에게 친절하게 잘했다고 칭찬해주며 온전히 나를 위해 살고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3주라는 기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이 웃을 수 있어 행복했어요.

 

특히 만족스러운 건 나를 찾은 것이에요. 내가 누군지 잠시 잊었거든요. 강점 찾기 활동의 일환으로 저는 사진을 액자에 걸었어요. 그러면서 예전에 유럽에서 살았던 기억, 여행했던 나라들, 세계 곳곳의 친구들 그리고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들을 보고 떠올랐어요. ‘나는 호기심이 많고 사랑도 많고 도전적이고 먼저 다가가고 적극적이고 하고 싶은 건 해내고 마는 그런 사람이었지!’ 바닥 친 자신감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건강해져서 다시 사진 속 장소들에 가고 싶어졌어요. 새로운 목표가 생긴 건 최근의 저에게는 굉장히 놀라운 일이에요. 마치 고슴도치처럼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원더우먼처럼 파워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과 같아요.

“일상에 활기가

생겼을 뿐 아니라

나의 강점을 재인식하면서

빠르게 회복했어요.”

낯선 사람들에게 받은 공감과 위로의 경험

하루는 미션을 수행하여 인증하는 대신, 지치고 힘든 마음에 대해 두서 없이 남긴 적이 있는데, 다음 날 보니 많은 분들이 공감과 위로를 해주시고 소중한 글도 남겨주셨어요. 묘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신기했어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거든요. 얼굴도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털어놓고 위로와 공감을 받다니. 그 기분이 꽤 괜찮더라구요. 함께 워크숍을 하면서 비록 서로 잘 알지는 못해도 일종의 유대감, 사회적 연대감 같은 게 생겼나 봐요. 말하지 않아도 서로 알아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기분을 느껴봤으면 해요. 특히 너무 열심히 사느라 자신에게 불친절한 사람, 뭘 해도 재미없고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 배달 음식과 넷플릭스와 인스타그램이 휴식의 전부인 사람, 그리고 무기력하고 우울한 사람, 나다움을 잃어버린 사람, 상실을 겪은 사람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자신감과 활기, 재미와 즐거움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 됩니다. 진정한 나다움을 발견하게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