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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모임을 만드는 커뮤니티 기획법

  • #모임
  • #커뮤니티
  • #연결
  • 참여신청 10/20 ~ 10/30 (발표: 10/31)
  • 참여기간 11/8 ~ 11/22 (3주)
  • 참여방식 온라인 (줌, 카카오톡 오픈채팅)
  • 모집인원 20명
  • 참가비 무료
  • *이 워크숍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워크숍 참가자 인터뷰

모임을 위한 모임에서 용기를 얻었어요

역시 모이면 더 강해지더라구요

인터뷰이 | 그로스리드
건축가이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어지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동시에  지어지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고 탐구하고 있습니다.

 

모임을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사람들을 어떻게 모임에 참여하게 할 수 있는지, 모임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또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들을 발견하고 싶었어요. 일하면서 문득, 혼자서는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람들과 무언가 함께 만들어가고 싶었어요. 무언가를 같이 찾고 싶었고, 기록해나가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이게 맞을까, 될까,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확신이 서지 않아 선뜻 행동으로 옮기가 어려웠어요. 같은 직업군의 사람들이 공통의 관심사로 각각의 결과물을 만들었을 때 어떤 결과물들이 나오게 될지에 대한 궁금함과 기대감으로 모임을 만들고 싶었지만 스터디 모임 외에는 모임을 해본 적이 없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어요

가장 큰 변화는 워크숍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는 점이에요.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생각을 행동으로 하나둘 옮기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확신이란 하면서 만들어지게 된다’는 점을 깨닫고 의구심을 좀 내려놓기로 했어요.

워크숍을 신청하고서 모임에 대해 고민하다가 ‘작품을 공유하는 모임’의 리더가 되려면 작품이 하나라도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만들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NFT 디자이너 공모전을 알게 되어 용기를 내어 참가하게 되었고, 현재 DDP에서 참가작 <환유의 시간들>을 전시하고 있어요. 또한 워크숍에 함께 참여하신 분들께서 주신 피드백 중 타 분야와의 협업 제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덕분에 관심 있던 전시회에 가서 인상 깊게 본 작품의 작가님께 용기 내어 다가가 짧게나마 대화를 나눌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만들고자 하는 모임도 이렇게 하나씩 해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일단 시도는 해보려고요.

 

 ‘함께’의 힘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워크숍의 모든 부분들이 좋았지만, 그중 각자 작성한 모임 기획안을 읽고 그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피드백 해주는 시간이 가장 좋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막연한 모임 기획에 대해 말하는 게 굉장히 쑥스러웠지만 저의 의도에 공감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분들의 모임 기획을 듣고 많은 영감을 받기도 했어요. 워크숍 참가자들이 만들려는 모임의 형태는 모두 달랐으나, 대부분 근본적 배경에는 위로, 치유 등과 같은 감정이 있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고요.

이 워크숍은 특히 혼자 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혼자 작업하다 보면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때 모임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생각을 공유하다 보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이야기하면서 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고요.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라톤도 함께 뛰기 때문에 가능한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