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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읽는 생활 만들기 [4월]

  • #생각정리
  • #독서
  • #기록
  • 신청기간 3/23~4/2
  • 참여기간 4/11~4/25
  • 모임시간 매주 화요일 20:00
  • 참여방식 온라인 진행
  • 모집인원 30명
  • *이 워크숍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워크숍 참가자 인터뷰

읽을 수 있을 때 미루지 않게 됐어요

인터뷰이 | 버터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영상 만드는 프리랜서입니다. 다른 사람이 쓴 책을 홍보하는 영상으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제 책을 펴냅니다.

“문학 분야의 신간은
거의 다 읽은 책일 정도였지만,
자기계발서에는 왠지 정이 안 갔어요.”

정말 필요한 책에는 손이 가지 않았어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요. 그래서 원하는 만큼 업무량을 조율할 수 있죠. 평소에는 돈 버는 일, 개인 프로젝트, 그리고 취미 생활과 휴식을 잘 분배해 삶을 누립니다. 그런데 요즘 그 균형이 와장창 깨졌어요. 매력적인 업무 제안들이 동시에 들어와, 평소보다 과하게 맡아버린 거죠.

 

제가 해결해야 할 고민은 두 가지였어요. ‘어떻게 해야 일정 조절을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열정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제 답은 역시 늘 좋아했던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편식하던 책만 읽게 되고 자기계발서에는 손이 가지 않았어요. ‘생각’에 그쳤을 뿐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았죠.

 

책 편식도 심하고, 꾸준히 기록하기도 어려웠어요

책은 늘 좋아했어요. 하지만 편식이 심했던 것 같아요. 서점의 <신간 코너>를 둘러보면 시, 소설, 에세이 분야 도서는 다 본 책이었어요. 그런데 비문학 도서, 그중에서도 특히 자기계발서에는 정이 잘 안 갔어요. 왠지 책 자체가 좀 재수 없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웃음)

 

예전에는 하루에도 두 권씩 읽었어요. 따져보니 올해에는 한 달에 두 권 정도 읽고 있더라고요. 책을 업으로 삼을 정도로 좋아하는데도, 업무가 바빠지니 독서가 쉽게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어요.

읽은 후에 ‘남는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너무 좋다!”를 남발하며 읽어도, 시간이 지나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가물가물한 거예요. 종종 서평을 기록한 책들은 몇 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아요. 그런 기록의 효과를 알면서도 꾸준히 이어가기 어려웠어요.

 

다른 참여자가 남겨준 메모에 감동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함께 한 분이 제 워크시트에 남겨주신 메모를 발견했을 때예요. 제가 첫 모임 때 ‘요즘 시간 관리 관련한 책을 찾아 읽고 있다’고 말했었는데, 그걸 기억하시고 책 제목과 함께 도움될 거라 생각한 이유까지 남겨주셨더라고요. 그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답니다. 이끌어 주시는 튜터님께도 많은 것을 얻었지만, 함께하는 다른 참여자들에게도 느끼고 배운 점이 많아요.

 

“읽을 수 있을 때는
미루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독서를 미루거나 편식하는 습관이 고쳐지고 있어요

마지막 시간엔 ‘월별 독서 지도 그리기’ 활동을 했어요. 한 달에 네 권 읽는다 생각하고 목록을 적어나갔죠. 적다 보니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는 한계가 있는 거예요! 그 깨달음이 머리를 스치자마자, 읽을 수 있을 때는 미루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어떻게든 짬을 만들었어요. 엄마와 아침 수영 다녀오는 길, 이동하는 차 안에서 책을 읽었어요. 업무 중 영상 인코딩되는 그 잠깐 동안 읽으려고 책상 위에 책을 올려두었죠. 곳곳에 책을 배치해두고 의식적으로 집었더니 나름대로 독서량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읽을 책의 목록을 미리 작성해보니 습관적으로 책을 고르기보다는 내 상황과 필요에 맞는 책을 찾아보게 됐어요. ‘이 시기에 내게 필요한 책은 뭐지?’ 질문을 던지게 됐죠. 2분기에 필요한 건 ‘시간 관리’와 ‘열정 관리’에 도움 될 책. 3분기에 필요한 건 ‘인생살이 태도’와 ‘N잡 관련’ 책. 4분기엔 ‘콘텐츠 메이킹’ 관련 책. 평소라면 문학 장르 도서로 가득 찼을 목록에 비문학 장르의 책들이 다양하게 자리하는 것을 보며 신기했어요.

“스스로의 의지만 믿으면
바꿀 수 있는 건 없대요.”

 

나 혹시 의지박약? 자책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요

책 읽을 건데, 독서 기록도 할 건데, 오늘도 한 쪽도 읽지 않고 잠들어 버린 사람. ‘나 이것도 못 해내는 의지박약인가…’하면서 스스로를 다그치는 사람에게 이 워크숍을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요즘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고 있는데요. 어디서 봤어요. ‘스스로의 의지만 믿으면 바꿀 수 있는 건 없다’고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대요. 엉뚱한 사람 다그치지 말고, 워크숍에 참여해 보세요. ‘내가 이렇게 쉽게 변할 수 있다니! 연말연초 효과로도 안 됐는데 이게 되네?’ 하고 깜짝 놀라게 될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