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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다스리는 기초 명상 w.왈이네 [10월]

  • #불안
  • #명상
  • #마음챙김
  • 신청기간 9/13~9/24
  • 참여기간 10/4~10/20
  • 모임일시 10/4 수요일 20:00
  • 참여방식 온라인 진행
  • 모집인원 50명
  • *이 워크숍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워크숍 참가자 인터뷰

나만 힘든 게 아니었다는 감각

인터뷰이 | 진저쿠키
IT 업계에서 기획자로 일합니다. 삶을 어떻게 성장시키며 행복하게 채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모든 게 부질없이 느껴지고 

열정도 활력도 잃어

새로운 경험이 필요했어요.”

삶의 난관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아서

사회생활 연차가 누적되면서 일에 대한 열정도 잃고 그저 하루하루 버티는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제가 몸담은 업계 특성상 빡빡한 일정과 동료들과의 의견 수립 과정에서 체력 부담이 크지만, 전에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높은 성취감과 자아 실현감에 일하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 이 모든 것이 다 부질없게 느껴지고 활력을 잃었어요.

 

실은 작년에 아버지를 병환으로 보내드리고 더 이상 뵐 수 없게 되었거든요. 깊은 상심에 몇 달간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예전 같지는 않지만 일에 집중하며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노력했어요. 그래서 일에 더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몇 달 동안 그렇게 스스로를 몰아붙이니 오히려 지치고 무기력해져서 결국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요.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도 있었고,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진이 빠져 결국 은퇴까지 고려하게 되는 시점에 서 있었어요.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하면 평정심을 가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주변 사람들과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명상 워크숍이라는 새로운 경험으로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록이 쌓이는 동안

내가 더 나아질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앞으로도 오후 3시가 되면 잠시 멈춰보려고요

평일 오후 3시는 보통 하루 중 가장 바쁜 업무를 처리하고 약간 나른해지는 시간대예요. 몇 주간 ‘오후 3시의 알아차림’ 미션을 계속하다 보니 나의 감정 상태나 생각, 신체 변화에 대해 살피기 시작했고 나아가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싶어졌어요. 짧은 기록이지만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붙은 것도 좋은 변화라고 생각하고요.

 

워크숍이 끝나도 오후 3시가 되면 잠시라도 멈추고 알아차림을 계속해보고 싶어요.
하루 중 절반 가까이의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당시의 내 감정을 체크하고 기분을 환기할 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너무 오래 앉아 있었으니 한번 일어나야겠다든지, 눈이 피로하니까 잠깐 감아야겠다든지, 아니면 지금 내가 너무 예민해져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든지 등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나의 상태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 기록이 쌓이면서 오늘은 더 나아져야겠다고 자연스럽게 나를 독려하였고, 이런 경험들이 쌓여 나는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이르렀습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하다 보니

공감과 위로의 경험까지

가져갈 수 있었어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명상

다들 잘사는 세상에서 나만 힘들고 어렵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빠질 때는 끝도 없이 기분이 가라앉곤 했어요. 그런데 다른 참여자 분들과 함께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나만 힘든 것은 아니구나, 다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스스로를 다독여가면서 살고 있구나… 하며 공감했고 “토닥거려주고 싶다”는 어느 분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같이 힘을 얻은 적도 있어요. 어려움을 공감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를 격려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과 살림 그리고 육아에 지친 친구가 떠올라요. 최근에는 불안 증세와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힘이 되는 말을 많이 전하긴 했지만 본인이 스스로 느끼고 깨달아야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이 워크숍을 권유해보고 싶어요.
저는 이번 기회로 명상이라는 게 마냥 어려운 것만은 아니고,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무척 좋았습니다.

 
* ‘오후 3시의 알아차림’은 ‘왈이네’의 명상 프로그램 중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