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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시 쓰기 : 강점과 가치를 찾는 시간 [11월]

  • #자기이해
  • #강점
  • #가치
  • 신청기간 10/18~10/29
  • 참여기간 11/8~11/24
  • 모임일시 11/8 수요일 20:00
  • 참여방식 온라인 진행
  • 모집인원 50명
  • *이 워크숍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워크숍 참가자 인터뷰

누구에게나 공평한 24시간을 잘 쓰는 법

인터뷰이 | 세리
현재 IT기업에서 UI/UX 설계를 하고 있어요. 2022년부터 유화를 그리기 시작한 신인 화가(insta @sol_oilpaintings)이기도 합니다. 또한 프리랜서 웹디자이너로 가끔씩 외주 디자인 일도 해요.

“전문성 있는 경력을 쌓지 못하고

나이만 먹어가는 것 같아

자괴감에 시달렸어요.”

단점인 줄 알았던 특성이 오히려 강점일 수 있어요

저는 지금까지 좋게 말하자면 여러가지 일을 해왔고, 나쁘게 말하자면 한 갈래로 경력을 쌓거나 정착하지 못했어요. 전공은 멀티미디어과지만 직업은 다양했죠. 미용사, 기계 설계원, 영어 강사, 프리랜서 모델, 개발 등 어떻게 보면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분야로의 이직이 잦은 편이었어요. 어느덧 30대가 되었고, 벌여놓은 일만 많지 남들에 비해 모은 돈도 없고 쌓은 경력도 없다는 자괴감에 오랜 시간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2021년부터 일한 지금의 회사, 그리고 2022년에 우연히 시작한 그림이 저의 강점을 발견하게 해주었어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전국 공모전에서 특선 입상을 했고 그 뒤로도 꾸준히 입선, 장려상을 수상했지요. 처음에는 설계 부서로 입사했는데 이 사실이 회사에 알려져 차츰 디자인까지 업무 영역을 넓히게 되었어요. 그렇게 웹디자인을 시작하면서 지금은 회사 업무 외에도 아르바이트로 프리랜서 웹디자인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에 진득하게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우물만 여기저기 파고 다니는 게 저의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큰 고민 없이 과감히 그림에 뛰어들었고, 투잡을 넘어서 쓰리잡까지 할 수 있게 된 거죠.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나는 남들이 말하는 일반적인 인생 시간표(예컨대 23살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24살에 취직해서 경력을 쌓고 20대 후반을 넘으면 대리, 그다음 과장이 되고 30대가 되면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를 따라 살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 만족을 얻을 수도 없는 사람이구나. 남들에 비해 부족한 점을 한탄하고, 남들 발뒤꿈치라도 따라가려고 애쓸 시간에 차라리 나만의 강점을 찾아서 더 개발하는 것이 낫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언어화하거나 인지하지 못했던

강점들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어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하기

나의 강점에 집중하고부터는 예전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여러 분야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까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나의 강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파악했다고 다 되는 게 아니었어요. 정작 꿈을 실현할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행동력이 부족해 답보 상태였죠.

 

워크숍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언어화하지 못했던 강점’ 또는 ‘인지하지 못했던 강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잡생각을 많이 하고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필요 이상으로 세부적인 사항에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어요. 언제나 숲보다는 나무에 집착했죠.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부분보다 전체를 보고 큰 그림을 그리며 제가 하는 노력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정돈하고 세팅하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사람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만 너무 많이 하다 보면 행동하기도 전에 지쳐버려요. 또한 자기 생각에 매몰되어 전체적인 삶의 흐름과 방향을 보지 못할 수도 있어요.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저는 약 8:2 정도로 행동과 생각의 비율을 맞추려고 의식적으로 조정했어요. 통일성 있게 하나의 목표로 흐르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여 구체적인 성과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먼 길로 돌아왔지만,

이제는 나의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어요.”

나 자신을 잘 아는 게 중요해요

튜터 님께서는 참여자들이 스스로 주체적으로 자신의 강점을 찾아가도록 잘 안내해주셨어요. 또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반복하여 실천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워크숍 기간에 몸살 감기에 걸려 최대치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를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더 절감하고 일상 속에서 건강에 더 신경 쓰게 되었어요. 취침 시간을 앞당기고 움직임을 늘리거나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식으로요. 업무나 목표를 위한 습관에만 몰입하지 않고, 몸의 컨디션을 위시한 내 삶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방향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된 것도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나의 약점이나 단점에 집중해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고요. 튜터 님은 누구나 장점과 강점은 있는데, 그것을 정확히 인지하고 뚜렷하게 개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성취도와 성과가 갈리는 것뿐이라고 하셨어요. 메타인지라고 하죠. 자신을 잘 파악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그에 맞게 성공 전략을 세울 수 있으니까요. 그럴 때 남의 시선, 남의 진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자신의 강점을 전혀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이를 현실적으로 연결하지 못해 답답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라면 이 워크숍이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