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6
죽을 만큼 괴로웠던 고통이, 시간이 흐른 뒤 돌이켜보면 작게 느껴졌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별 일 아니었기 때문은 물론 아니겠지요. 이런 경험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어떤 ‘별 일’도 언젠가는 흘러간다는 사실입니다. 절망의 한복판에 있을 때는 쉽게 믿어지지 않겠지만, 그렇기에 재차 떠올려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버텨낸 시간의 끝에는 반드시 회복이 있다는 것을.
죽을 만큼 괴로웠던 고통이, 시간이 흐른 뒤 돌이켜보면 작게 느껴졌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별 일 아니었기 때문은 물론 아니겠지요. 이런 경험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어떤 ‘별 일’도 언젠가는 흘러간다는 사실입니다. 절망의 한복판에 있을 때는 쉽게 믿어지지 않겠지만, 그렇기에 재차 떠올려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버텨낸 시간의 끝에는 반드시 회복이 있다는 것을.
2023.06.29
매일의 시간표를 꽉 채워 생산적으로 살아보려고 했던 적이 있었어요. 며칠은 뿌듯했지만, 어쩐지 점점 무기력해졌습니다. 그 때 깨달았지요. 해야 하는 일만 하면, 하고 싶은 마음을 잃게 된다는 것을요. 이제는 아주 작은 흥미도 소중히 대합니다. 하고 싶은 마음은 막지 말고 흐르게 둡니다. 우리는 생산적으로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누리기 위해 태어났으니까요.
매일의 시간표를 꽉 채워 생산적으로 살아보려고 했던 적이 있었어요. 며칠은 뿌듯했지만, 어쩐지 점점 무기력해졌습니다. 그 때 깨달았지요. 해야 하는 일만 하면, 하고 싶은 마음을 잃게 된다는 것을요. 이제는 아주 작은 흥미도 소중히 대합니다. 하고 싶은 마음은 막지 말고 흐르게 둡니다. 우리는 생산적으로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누리기 위해 태어났으니까요.
2023.06.22
회복탄력성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어떤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 참고 견디는 인내, 굳은 의지와는 거리가 멉니다. 떨어지고 있을 때는 저항하기보다, 바닥을 쳐 보는 것에 가깝죠. 지금은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충분히 힘들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겁니다. 그 시간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에너지가 차오르기를 기다리는 ‘생산적인’ 시간입니다.
회복탄력성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어떤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 참고 견디는 인내, 굳은 의지와는 거리가 멉니다. 떨어지고 있을 때는 저항하기보다, 바닥을 쳐 보는 것에 가깝죠. 지금은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충분히 힘들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겁니다. 그 시간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에너지가 차오르기를 기다리는 ‘생산적인’ 시간입니다.
2023.06.15
우리는 모두 사랑받고 싶은 존재들입니다. 버려짐에 대한 불안은 아무리 어른이 되어도 덤덤해지기 어려운 고통이지요. 그러니 섣불리 괜찮아지겠다는 생각은 잠시 내려두어 봅시다. 상실에는 반드시 애도의 기간이 따를 테니까요. 헤어짐 앞에서 의연해지지 못하는 자신을 질책하기보다, 우선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지켜보고, 품어 줄 일입니다. 아마도 내가 누군가에게 바랐을 그 조건없는 애정을, 먼저 내가 나 자신에게.
우리는 모두 사랑받고 싶은 존재들입니다. 버려짐에 대한 불안은 아무리 어른이 되어도 덤덤해지기 어려운 고통이지요. 그러니 섣불리 괜찮아지겠다는 생각은 잠시 내려두어 봅시다. 상실에는 반드시 애도의 기간이 따를 테니까요. 헤어짐 앞에서 의연해지지 못하는 자신을 질책하기보다, 우선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지켜보고, 품어 줄 일입니다. 아마도 내가 누군가에게 바랐을 그 조건없는 애정을, 먼저 내가 나 자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