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마음을 성장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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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념이 행동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과관계는 그 반대라는 사실을 인지 부조화 이론은 시사한다.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행동이 일어나고, 나중에 그 행동에 합치되도록 의사가 형성된다. 다시 말해 인간은 합리적인 생물이 아니라 나중에 합리화를 도모하는 생물이라는 것이 페스팅어가 내놓은 답이다.
playlife talk
부정적인 사건을 겪어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 갑’이 될 수 있으니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참 좋은 뇌 시스템입니다. 그렇지만 잘함과 못함을 변별할 수 없다면 ‘배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합리화의 유혹을 견뎌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갖고, ‘이것이 무엇일까?’라는 관점이 아니라 ‘이것이 무엇이 될 수 있을까?’라는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사물의 새로운 의미를 알고 새로운 가치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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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들려옵니다. 정작 어떻게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지 알려주는 곳은 없는데 우리는 창의적인 인재가 되라고 요구받습니다. 새로움이나 특별함은 무에서 창조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유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 창의성은 여러가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일 것입니다. 평소 여러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주변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나는 꼭 금전적 형태는 아니더라도 가치의 교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 쪽이다. 가령 내가 옛 제자에게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면 그가 적어도 이렇게 말했으면 좋겠다. “돈은 안 주셔도 됩니다. 대신 법학대학원 지원에 필요한 추천서를 좀 써주시겠어요?” 모종의 ‘주고받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래야 잠재의식에서 자신의 가치를 깎아 내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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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열정페이를 부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귀한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라고 여기거나, 댓가없는 희생이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둘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첫 단추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쪽의 희생으로 시작된 관계는 점점 부당한 요구들로 채워져 갈 것입니다. 당연한 희생자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기회를 준 사람에 대한 감사와 노력하는 자신에 대한 감사를 구분해야 합니다.
근육을 무리해서 쓰면 육체적으로 피로감을 느낀다. 몸살이 나거나 근육이 다쳐 버리면 평소에는 문제없이 움직였던 간단한 동작을 하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정신적 에너지도 마찬가지다. 무리하게 사용해서 소진해 버리면 피로감과 고단함이 높아지고 부정적인 감정이 크게 일어난다. 그뿐인가. 감정을 조절하거나 좋은 판단을 내리거나 욕구를 절제하는 능력 또한 순간적으로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일컬어 ‘자아고갈’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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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 운동을 하고 난 뒤에 적절한 휴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다들 아는 상식이지요. 반대로 마음에도 충분한 휴식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잘 잊히는 것 같습니다. 나약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먼저 지배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고꾸라진 마음을 억지로 일으켜봤자, 더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태로 자신을 몰아넣을 뿐입니다. 몸을 혹사하는 운동은 근육을 키우는 게 아니라 손상시키는 것처럼요. 내 마음의 효율을 유지하려면, 마음의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저 행복하기만을 원한다면 그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길 원한다면 그것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가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보다 더 행복한 상태로 상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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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성공을 갈망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앞서 가는 것을 보면 박탈감, 열등감을 느낍니다. 취업, 승진, 합격을 행복으로 가는 문처럼 생각하지만 막상 그 문을 연 사람은 ‘그냥 문’일 뿐이었다고 합니다. 행복이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기준은 외부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기준에 따라 실패나 좌절도 행복의 영역에 속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이 불행이 되기도 합니다. 기준을 어디에 세워야 행복의 영역이 넓어질까요? 다른 사람을 향한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일 것입니다.
경전에, 코끼리가 화살을 무시해버리듯 사람들의 불손과 무례를 어느 정도는 감당해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자기 마음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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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누군가에게 의도하지 않은 무례를 범하고 때로는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드는 말을 했으며, 불만을 일부러 조금 흘려보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불손하고 무례한 사람을 만날 때 자신의 크고 작은 불손과 무례를 떠올려본다면 상대방을 이해하기 조금 더 쉬워집니다. 그런 모습이 나에게도 있다고 생각하면 무례함에 맞서고 싶은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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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쳐 저절로 팔다리가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일이든 지속하기 위해서는 의욕에만 의존할 수 없습니다. 의욕은 익숙함과 반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마음만 믿었다가는 아마 영원히 일을 끝낼 수 없을 것입니다. 일단 ‘해야 할’ 일을 향해 움직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우리들의 믿음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어떤 점을 믿고자 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내준다. 벗에 대한 우리의 동경은 우리 자신을 드러내주는 누설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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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는 이유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내가 의도하거나 계획해서 친구를 선택하기보다는 무의식적인 과정을 거쳐 나의 가치관과 맞닿아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와 멀어졌는지를 통해 나를 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 가치관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든 진실을 말해주는 것은 행동이다.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보면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행동과 가치관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자기점검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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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으로는, 말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말과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게으름 때문이거나 즉각적인 만족을 얻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생각이 행동이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똑같이 빈둥거리더라도 습관처럼 별 생각 없이 쉬는 사람과 아무것도 하지 않을 계획에 따라 쉬는 사람은 같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가장 심리적으로 안정되었을까? 바로 한두 번의 위기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은 위기를 겪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끊임없이 고통과 맞서야 했던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느꼈다. 동시에 큰 고통에 기진맥진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사람들보다도 더 나은 감정을 느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이들은 스트레스를 가장 덜 받았고,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도 가장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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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행이 없거나 적을수록 삶이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믿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인간은 고난 뒤에 찾아온 행복에 더 민감하니까요. 오랜 허기 뒤에 먹는 음식이 더 맛있고, 유난히 피로했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눕는 침대가 더 포근한 것처럼요. 적절한 고난과 위기는 장기적으로 우리 삶에 더 큰 만족과 의미를 가져다 줍니다. 어쩌면 고통이 없이는 행복도 감지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신념이 행동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과관계는 그 반대라는 사실을 인지 부조화 이론은 시사한다.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 행동이 일어나고, 나중에 그 행동에 합치되도록 의사가 형성된다. 다시 말해 인간은 합리적인 생물이 아니라 나중에 합리화를 도모하는 생물이라는 것이 페스팅어가 내놓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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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사건을 겪어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 갑’이 될 수 있으니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참 좋은 뇌 시스템입니다. 그렇지만 잘함과 못함을 변별할 수 없다면 ‘배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합리화의 유혹을 견뎌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