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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할 일 : 여유 부리기

오늘의 할 일 : 여유 부리기

여유를 만드는 일, 스스로의 마음에 틈을 내는 일이 점점 더 소중해지고 있다. 쉬는 것이 죄처럼 여겨지는 사회에서 여유를 능동적으로 찾는 일은 언뜻 뒷걸음질하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유를 낼 때에야,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한발 물러섰을 때에야 비로소 주위를 둘러보는 일도,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도 가능해진다. 여유가 나면 사람들은 보통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하는 등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 이는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다. 여유가 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여유를 내면 그 자리에 의지와 절박함이 들어선다. 여유를 낸다는 것은 다른 것을 할 수도 있는 시간을 나로 향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playlife talk

여유가 없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그럴 이유도 차고 넘칩니다. 이번 마감만 지나면, 이 프로젝트만 끝나면, 당장 급한 일만 다 마무리되면. 하지만 마감이 끝나면 다음 마감이 찾아오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어김없이 다른 프로젝트가 기다리지요. 급한 일 아닌 것이 세상에 있긴 할까요. 여유가 날 때를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비현실적인 기대일지 모릅니다.

여유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해야 하는 일에만 시간을 내주면, 정작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은 부족해지죠. 해야 하니까 하는 그 일들은 정말 나를 위한 일이 맞을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여유는 방향을 바로잡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20퍼센트의 여지를 남기는 부지런함

20퍼센트의 여지를 남기는 부지런함

오전을 여유롭게 빈둥거리며 보내고 나니 오후에는 몸을 움직일 힘이 조금 생겼다. 원고도 좀 쓰고, 미뤄둔 살림도 하고, 그렇게 부지런한 오후를 보냈다. 앞으로도 이렇게 내 하루의 80퍼센트만 채우기로 했다. 80퍼센트의 생활을 충실히 보내고, 매일매일 덜 중요한 것은 과감하게 내버려 둔 채로 내 몸과 마음을 푹 쉬어줄 수 있는 20퍼센트의 여지를 남겨두기로. 열심히 살면서도 이따금 게으를 수 있는 방법은 언제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다. 무리하지 말자. 80퍼센트의 에너지만 쓰자.

playlife talk

할 일 목록을 꽉꽉 채워서 100%로 살았을 때의 만족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런 날은 한 달 가운데서도 손에 꼽습니다. 대부분의 날들은 100%를 다 해내야 한다는 조바심과 부담감에 시달리다, 50%도 해내지 못할 때가 더 많지요.

어차피 100%가 불가능하다면, 과감히 20%를 덜어냅시다.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일을 해내는 것이 목적이잖아요. 조금씩 게으를 때도 있어야, 우리가 목표하는 부지런함에 더 가까워집니다.

힘을 뺄 때 더 잘할 수 있는 것들

힘을 뺄 때 더 잘할 수 있는 것들

‘잘하려고 한다’는 게 뭔가? 기존에 정해진 ‘잘함’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맞추어 높은 성취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쓰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 힘을 빼버릴 때 ‘잘함’의 기준을 전복하는 전혀 새로운 매력이 생겨나기도 한다.

playlife talk

책상 앞에서 줄곧 고민할 때는 풀리지 않던 문제의 해결책이, 샤워를 하다가 번뜩 떠올랐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건 단지 우연이었을까요? 샤워와 창의성의 관계는 심리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라네요. 관심을 잠시 다른 데로 돌림으로써 심리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되는 그 때 뇌에 스파크가 탁, 켜지는 거죠.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등을 밀어줄 때도 있지만, 그 초조함 때문에 오히려 속도가 더뎌지고 잘 안 풀릴 때가 있죠. 너무 힘이 들어갔다 싶을 때는 잠시 어깨에 힘을 빼고 느슨하게!

수면 시간을 줄이는 유일한 종, 인류

수면 시간을 줄이는 유일한 종, 인류

수면 부족이라는 고무줄은 어느 정도까지만 늘어나다가 뚝 끊어지고 만다. 안타깝게도 사람은 사실상 일부러 자신의 수면 시간을 줄이는 유일한 종이다. 줄이는 데 따른 보상 같은 것은 전혀 얻지 못하면서 말이다.

playlife talk

더 생산적으로 살기 위해 우리는 가장 먼저 잠을 줄입니다. 더 적게 자고, 더 오래 일하는 것이 근면과 성실의 척도인 것처럼요. 때로는 잠을 줄여서라도 내게 더 중요한 일에 몰두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은 그런 식으로는 오래 유지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하루 7~8시간의 적절한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에 더 도움이 됩니다. 수면에 소홀한 것을 노력의 증거처럼 여겨서는 안 됩니다.

일이 안 풀린다면, 쉬어 가라는 신호

일이 안 풀린다면, 쉬어 가라는 신호

만약 당신의 직책이나 임무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일의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분명 무언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 상태라면 무작정 일을 지속하기보다는 일시정지의 시간을 가지면서 의도적으로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에서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다.

playlife talk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사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상황을 겪기 마련이죠. 식곤증이 찾아온 눈꺼풀처럼, 가라앉는 의욕을 억지로 끌어올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보지만 허사입니다. 일에 대한 욕심 하나로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이라면 이런 기분이 더 당황스러울테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기가 쉽습니다. 그렇게 무리하다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정하는 경우도 생기죠.

이럴 때일수록 잠시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돌보면서, 업무에 매몰된 자신을 환기하는 순간이 필요한 거죠. 오늘만 일하고 말 게 아니라면, 일시정지 버튼을 시의적절하게 누를 줄 아는 것도 노련한 현대인의 기술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정중해야 하는 이유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정중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누군가에게 친절히 대할 때 상대방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이다. 타인은, 내가 보낸 시간의 일부이고 내 얼굴에 남게 되니까.

playlife talk

내가 좋은 행동을 선택할 수록 나를 좋아할 수 있습니다. '이토록 멋진 나라니!' 하고 말이지요.

그럴 만했다 할지라도 큰소리를 낸 뒤 왠지 모를 찝찝함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화를 낼 때도, 불만을 말할 때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정중해야 합니다.

단호한 변화가 필요한 때

단호한 변화가 필요한 때

내가 나와 헤어져야 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의 나를 지킬 것인가, 새로운 나로 변할 것인가. 변화를 그렇게 바랐던 사람도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playlife talk

어린 아이가 처음 엄마와 떨어져 사회 속으로 들어갈 때 울음은 불안을 넘어 공포에 가깝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불안을 견디는 방법을 익히지만 새로움은 언제나 두렵습니다. 불안을 낮추기 위해 변화는 점진적이어야 좋지만, 어떤 일은 단호한 결단과 당장의 변화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되돌아갈 여지없이 떨쳐버려야 하는 나쁜 습관,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해로운 관계는 당장, 단호하게 버려야 합니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에 빠질 때 가장 피해야 할 것은 ‘~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 ‘그때 ~하게 했더라면’과 같은 후회로 발등을 찍는 생각이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시도하는 것이 시도하지 않은 것보다 낫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고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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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시 돌아가도 그 때 그렇게 선택했을 것입니다. 결과가 실패라고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실패 후에도 삶은 계속 이어지니, 우리의 실패가 교훈과 배움으로 되돌아올 기회도 반드시 다시 올 것입니다.

해 봐야 알 수 있다, 뭐든지

해 봐야 알 수 있다, 뭐든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이 직접 문을 두드리고 열어봐야 경험이 쌓인다. 그렇게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다보면 머지 않아 주변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게 되고 좋다고 느낀 자신의 감각을 확신할 수 있는 날이 온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남의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게 자신을 다져나가는 과정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playlife talk

스스로 경험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세우기란 불가능합니다. 성공도, 실패도, 내가 직접 해 본 것이 아니면 의미가 없지요. 지금의 이 지난한 과정들이 무의미한 것 같아도, 고스란히 나의 경험으로 쌓이고, 내 몸과 마음에 새겨지고 있을 거예요.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은 다 필요한 일입니다.

작은 실패의 쓸모

작은 실패의 쓸모

스스로 무용하다는 느낌에 사로잡힐 때는 ‘큰 성공’보다 ‘작은 실패’가 도움이 된다. 몇 번 반복해도 그렇게 막 난리가 나지는 않는구나, 하는 작은 실패들. 그 경험이 훨씬 소중하고 장기적으로 쓸모가 크다.

playlife talk

"인생의 가장 큰 저주는 어린 나이에 성공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실패를 거치지 않은 '큰 성공'이더 위험하다는 의미겠지요. 그렇게 보면 실제로 삶을 떠받쳐 주는 것은 무수히 '작은 실패'들입니다.

실수를 반복하는 자신이 보잘 것 없이 느껴지는 날에는,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작은 실패'를 경험하고 있는 중이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어 봅시다.

오늘의 할 일 : 여유 부리기

여유를 만드는 일, 스스로의 마음에 틈을 내는 일이 점점 더 소중해지고 있다. 쉬는 것이 죄처럼 여겨지는 사회에서 여유를 능동적으로 찾는 일은 언뜻 뒷걸음질하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유를 낼 때에야,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한발 물러섰을 때에야 비로소 주위를 둘러보는 일도,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도 가능해진다. 여유가 나면 사람들은 보통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하는 등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 이는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다. 여유가 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여유를 내면 그 자리에 의지와 절박함이 들어선다. 여유를 낸다는 것은 다른 것을 할 수도 있는 시간을 나로 향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playlife talk

여유가 없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그럴 이유도 차고 넘칩니다. 이번 마감만 지나면, 이 프로젝트만 끝나면, 당장 급한 일만 다 마무리되면. 하지만 마감이 끝나면 다음 마감이 찾아오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어김없이 다른 프로젝트가 기다리지요. 급한 일 아닌 것이 세상에 있긴 할까요. 여유가 날 때를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비현실적인 기대일지 모릅니다.

여유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해야 하는 일에만 시간을 내주면, 정작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은 부족해지죠. 해야 하니까 하는 그 일들은 정말 나를 위한 일이 맞을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여유는 방향을 바로잡는 시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