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마음을 성장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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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하려고 할 때마다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하나 있죠. ‘한두 번 빼먹기’입니다. (…) 연구 결과, 하루 이틀 빼먹은 것은 습관 형성 과정에 실질적 영향을 끼치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행동의 반복이 필요하지만, 하루 이틀 놓쳤다고 해서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 방해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손을 놓고 있으면 다시 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습관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하루 이틀 거르는 일이 생기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공백이 길어지기 전에 다시 계획대로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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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만들 때 반복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뇌가 그 행동에 익숙해지도록 꾸준히 반복하는 게 중요하죠. 하루 이틀 정도 빼먹는다고 해서 큰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낙심하고 손을 놓아버리거나, 한 두 번 누락을 용인한 것이 결국 장기적인 포기로 이어진다면 습관 형성에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 번 정도는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오늘 못했으면 내일 하면 되니까요. 스스로를 몰아붙이다가 영영 손을 놓게 되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그저 다시 하면 됩니다.
모든 관계에는 기울기가 있다. 이상적으로는 서로를 똑같이 위하는 수평적이고 평등한 관계가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양방 중 어느 한쪽으로 관계가 기울어 있다. 어느 한쪽이 상대를 더 좋아하고 위해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느 정도까지 관계의 기울기를 감수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한계 안에서 관계 기울기의 불균형을 감지하고 이를 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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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조금씩은 기대고, 받쳐주면서 이어져 나가는 것이 관계이기도 하니까요. 기계적인 수평을 추구할 필요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감내할 수 있는 불균형의 수준을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때로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클 때, 우리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속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경험으로 알게 됩니다. 그러한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힘들 뿐더러, 나를 너무 다치게 한다는 것을요.
설문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체로 행동한 것에 대한 후회보다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더 많더군요. … 이미 한 행동에 대한 후회는 선택지가 있어요. 괴롭혔던 사람에게 사과할 수도 있고, 흉한 문신은 지울 수도 있죠. 차선책으로 해석을 달리 할 수도 있어요. 가령 “그 사람이랑 결혼한 건 후회하지만 ‘적어도’ 예쁜 두 아이를 얻었잖아.” 하지만 무행동에 대한 후회는 다른 선택지가 없어요. 나이 들수록 우리가 괴로워하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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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지 말걸, 하는 후회보다 그 때 그 일을 해볼걸, 하는 후회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행동한 것의 결과는 명확히 알 수 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다른 시도를 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행동하지 않은 것은 결국 어떻게 되었을지를 알 수 없으니, 추측만 끝없이 커지고 그에 비례해 후회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이지요.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노정할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후회를 최소화하는 것뿐입니다. 먼 미래에, 혹은 내 삶의 마지막 순간에, 가장 후회할 것 같은 일은 무엇인가요?
즉 우리가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은 기본적으로 열정이 아니라 불안 때문이다. 그러나 삶의 능동성과 자율성은 조바심이나 분주함과는 다른 것이다. 능동성은 자기 내부로부터 나오지만 분주함은 외부에 의해 끌려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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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추동하는 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내 안의 자발적인 동기에서 시작된 것인지, 혹은 외부의 요구로부터 촉발된 것인지. 끝없이 바쁘기만 할 뿐, 실제로 그 일들이 나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지 않는다면 의심해 볼 만합니다. 무언가를 계속 하고는 있지만 마음이 충만해지기는커녕 불안이 계속 커지기만 한다면, 능동적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열심히만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사는 것을 말할 때 생활력이 어떻고, 살림 살이가 어떻고, 커리어적으로 성장을 하고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전 그게 개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통제로 이루는 일이 아니라고 봐요. 보통 노력과 그에 따른 기회를 통해 성장하면서 더 잘 살게 된다고 말하잖아요. 근데 저는 잘 살아둔 힘으로 못사는 시기를 버티는 느낌이거든요. 잘 하고 있을 때를 잘 누리다가 그렇게 축적한 힘으로 못살기를 하는 거죠. 예를 들어 설거지나 빨래를 하는 게 아예 처음부터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어떤 시기에는 또 아무렇지도 않게 파도 타듯이 모든 일들을 해버리곤 하는데, 노력에 따라 되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그런 시기가 왔다가 또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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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삶을 통제할 수 있고, 의지와 노력으로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믿음은 우리에게 큰 자신감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함정에 빠트리기도 합니다. 책임의 화살이 오로지 자신에게 향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실제로는 의지와 노력이 배반당하는 증거가 숱할 뿐더러, 우리의 의지가 그렇게 무한한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잘 살 수 있는 시기와 그렇지 못한 시기가 오고 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잘 살아둔 힘을 가지고 조금 못 사는 시기를 버티는 것이라는. 의지가 모자라다며 스스로를 질책하는 대신, 잠시 숨을 고르며 새로운 모색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비축하는 게 더 합리적입니다.
나는 이메일에 대한 집착도 끊고 이 워드 문서에서도 잠시 물러났다. 영상으로 편안한 수면 요가를 따라하고, 건강하게 먹고, 최대한 연결을 끊었다. 강아지와 함께 바닷가로 긴 산책도 나갔다. 그러고는 깨달았다. 아무 의미 없어. 그만 좀 전전긍긍하자. 내가 걱정하는 그 어떤 문제도 내 삶의 무언가를 뿌리째 흔들지는 못할 거라고. 나는 여전히 강아지와 산책을 나갈 수 있을 테고, 바다를 바라볼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불안이 물러났다. 마치 집중 수사망에 걸린 범죄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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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하게 따라다니는 불안을 물러나게 하려면, 내가 스스로 먼저 한 발 물러나야 합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 벌어지지 않은 문제에 대한 비현실적인 상상들로부터. 나쁜 일은 생길 수도, 생기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그 불안한 예측에 휩싸이는 순간 그것은 이미 내 현실 안으로 들어와 문제가 되어 버립니다. 언젠가 우리는 실패하고, 좌절을 겪고, 불행을 맞닥뜨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우리의 인생을 완전히 망쳐버릴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걱정으로부터 내가 한 발짝 물러나 그저 바라보는 순간, 불안은 우리로부터 물러날 것입니다.
나 자신의 가치는 갖고 있는 물건의 합계가 아니다. 물건으로 행복해지는 건 아주 잠깐 동안일 뿐이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물건은 에너지와 시간은 물론, 결국에는 모든 것을 빼앗아간다. 이런 사실을 느끼기 시작한 사람들이 바로 미니멀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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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따져보면, 물건이 기쁨을 주는 건 그것을 산 바로 그 순간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물건은 왜 샀나 후회스러울 때도 있고, 옷장에는 몇 년 째 입지도 않는 옷을 버리지도 못한 채 갖고만 있죠. 반짝 행복을 느끼는 그 순간 때문에 우리는 습관적으로 물건을 사는지도 모릅니다. 이 물건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는 따져보지도 않고서요. 그 이후로 더 오랜 기간을, 쓰지도 못할 물건 때문에 더 많은 공간과 시간, 에너지를 빼앗길 텐데도.
주변에 질서를 부여하면 마음에도 질서가 자리 잡는다. 서랍에서 자질구레한 물건을 치우거나 벽장을 정돈하는 등 주변을 정리하고 단순하게 만들 때마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통제하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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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러져 있던 방을 싹 정리하고 나면 안정감이 찾아오는 경험, 다들 있을 겁니다. 내가 정리한 건 물건이지만, 마음 안에서도 혼란이 걷히고 집중되는 느낌을 받지요. 단지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집안이 어수선할수록 패배감과 스트레스, 우울감을 더 많이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있거든요.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일단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연구 결과 외로움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더 우리 몸에 해를 끼쳤다. 또한 알코올 의존증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비만보다는 2배나 더 우리 몸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담배를 매일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이나 해롭다. 소득수준, 젠더, 연령, 국적에 상관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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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무리를 지어 살도록 진화해온 종입니다. 때문에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행복을 느끼고, 서로 연결될수록 충족되는 느낌을 받죠.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덴마크가 행복한 비결 중 하나로 꼽히는 것도 '이웃'입니다. 사회적 관계망이 두텁고, 내가 어려울 때 다른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사회라는 겁니다. 외로움은 단지 감정이 아닙니다. 비만이나 음주, 흡연만큼 중대하게 다뤄야 하는 해로움입니다.
한국사회에는 상처를 미화하는 문화가 있다. 상처 받은 사람이 상처를 ‘극복’하고 강해지는 서사를 환영한다. 그러나 정말 그런가. (…) 인간은 상처가 아니라 사랑을 통해서만 성장한다. 사랑은 상처가 상처로만 머물지 않게 하고, 인간을 상처 속에 매몰되어 자신에게나 타인에게 무감한 사람으로 변하도록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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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부터 깨달음을 얻고, 어려움을 뚫고 극복해내는 이야기는 큰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때문에 우리는 마치 상처가 성장의 조건인 것처럼 생각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정말 성장이 되려면 반드시 거기에는 사랑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시련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상처가 고통으로 끝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지지와 응원의 감정이요.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하려고 할 때마다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하나 있죠. ‘한두 번 빼먹기’입니다. (…) 연구 결과, 하루 이틀 빼먹은 것은 습관 형성 과정에 실질적 영향을 끼치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행동의 반복이 필요하지만, 하루 이틀 놓쳤다고 해서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 방해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손을 놓고 있으면 다시 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습관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하루 이틀 거르는 일이 생기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공백이 길어지기 전에 다시 계획대로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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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만들 때 반복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뇌가 그 행동에 익숙해지도록 꾸준히 반복하는 게 중요하죠. 하루 이틀 정도 빼먹는다고 해서 큰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낙심하고 손을 놓아버리거나, 한 두 번 누락을 용인한 것이 결국 장기적인 포기로 이어진다면 습관 형성에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 번 정도는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오늘 못했으면 내일 하면 되니까요. 스스로를 몰아붙이다가 영영 손을 놓게 되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그저 다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