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마음을 성장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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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열대우림의 선인장입니다.” 라고 말했다. 건조기후에 살아가는 선인장이 열대우림에 던져진 것처럼 우리는 과도한 도파민에 둘러싸인 환경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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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열어 새로운 피드를 확인합니다. 출근길에는 모바일 게임을 하고요. 업무 중 떨어진 당은 탕후루가 해결해줍니다. 퇴근하니 지난 세일 때 쇼핑한 택배가 도착해 있네요.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오늘 저녁은 폭식해 버렸습니다. 간단한 반주도 곁들여야죠. 잠들기 전까지는 쇼츠 영상을 몰아보다 잠듭니다.
하루만 두고 봐도 우리의 일상은 도파민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쉽고 빠르게 쾌락을 채울 수 있죠. 문제는 과잉 공급입니다. 식물은 물이 꼭 필요하지만, 과습은 뿌리를 썩게 만들지요. 지금의 우리 모습이 그렇습니다.
이상적 자신(ideal self)과 현실적 자신(real self), 가능한 자신(possible self)을 냉철하게 살펴봐야 한다. 이상적 자신을 너무 높게 그리면 일차적으로 현실적 자신과의 간극이 크게 벌어지는 오류가 생긴다. 이 오류는 그 간극을 노력으로 메우려 하지 않고 의지나 다짐으로 메우려는 이차적 오류로 이어진다. 뼈를 깎는 노력보다는 꿈만 꾸면 되는 의지나 다짐이 백배 천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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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을 흔히 듣지요. 물론 쉽게 이루어질 목표는 꿈이라고 하기 어렵겠지요. 하지만 지나치게 이상적인 자신, 그야말로 '꿈같은' 목표만을 상상할수록 현실의 자신과는 점점 멀어질 겁니다. 현실의 나는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기 힘든 사람인데, 어느 날 1년에 100권을 독파하겠다는 꿈은 그저 다짐에서 그칠 뿐이겠지요. 매번 다짐에만 머무르는 건 진짜 '나'가 아닙니다.
“난 네가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이야”는 아주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무해할 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다정하고 상대방을 격려해준다. 그러나 이 말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해로운 감성 중 하나다. 다른 사람이나 자신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마치 아이들에게 “네가 매우 아름답고 화려한 나비를 잡아 병 속에 넣어 영원히 간직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나비는 실제로 존재하고 그것을 잡아서 병에 담아 보관하는 것도 분명 가능한 일이지만, 그 나비는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이 당신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일은 나비를 손에 넣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면 당신은 나비를 갖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항상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것도 일종의 스몰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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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행복과 고통의 조합입니다. 고통은 피하고 행복만을 쥐려고 하는 노력 자체가,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듭니다. 그것은 살아있는 나비를 병 속에 간직하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미국의 정신과의사 필 스터츠는 고통, 불확실성, 끝없는 노력, 이 3가지가 모든 인간이 감수해야 하는 현실의 3가지 측면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늘 행복할 것이고, 나의 삶에 불행한 일은 벌어질리 없다는 믿음은 오히려 우리에게 끝없는 박탈감만을 안겨줄지도 모릅니다. 삶의 기본값과는 너무 거리가 먼 비현실적인 기대일 테니까요. "
또 다른 고전적인 심리학 연구에서는 대학원생들의 컴퓨터 화면에 지도교수의 사진이 잠깐 스쳐 지나도록 했다. 그 뒤 자신의 연구 아이디어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이 얼마나 훌륭한지 스스로 평가하라고 했다. 교수의 사진을 본 대학원생들은 사진을 보지 않은 동료들보다 자기 아이디어를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누군가 위에서 자신을 평가한다는 시선이 느껴지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더 긴장하고 위축하게 된다. 이를 통찰한 알베르 카뮈는 이런 말을 남겼다.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라 To be happy, we must not be too concerned of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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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타인의 시선에 많이 좌우될수록, 행복감은 더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저 사람이 싫어하진 않을까를 자주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불행하게 느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스스로는 좋다고 생각했던 것도, 다들 별로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 만족스럽게 느껴지지 않지요. 상황은 그대로인데도요.
때로는 남의 말에 적당히 신경을 끌 수 있어야 덜 불행합니다. 나만의 줏대를 지킬 줄 알아야 더 행복합니다.
행복의 핵심을 한 장의 사진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의 내용과 지금까지의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총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문명에 묻혀 살지만, 우리의 원시적인 뇌가 여전히 가장 흥분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바로 이 두 가지다. 음식, 그리고 사람.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모든 껍데기를 벗겨내면 행복은 결국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요약된다. 행복과 불행은 이 장면이 가득한 인생 대 그렇지 않은 인생의 차이다. 한마디 덧붙인다면 “The rest are details.” 나머지 것들은 주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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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한 수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알아낸 사실은, 사람의 뇌는 음식과 사람, 이 두 가지에서 행복감을 느끼도록 진화해 왔다는 것입니다. 음식으로 생존할 연료를 얻고, 다른 사람과의 협동을 통해 생존할 확률을 높여 왔기 때문이지요.
부와 명예, 좋은 직업... 손에 넣으면 행복해질 거라 생각했던 요소들은 사실은 부차적인 것일수도 있습니다. 먹고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진실하고 충만한 애정을 나눌 수 있는 관계들을 맺는 일에 비하면요.
걱정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자신이 맡은 임무를 체계적으로 분리하여 일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목표만 떠올려도 불안이 동반된, 걱정이라는 형태의 심리적 압박을 느끼는 것이다. 또한 시간을 분배하고 조정하는 데 매우 미숙하기 때문에 분명한 계획을 세웠는데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 사람들이 만성적인 걱정에 시달리는 마지막 이유는, 타인에게 ‘아니’라고 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책임을 위임하거나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데 많은 심적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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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1) 일을 체계적으로 분리하지 못하고 2) 시간 관리를 어려워하며 3) 거절을 두려워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걱정이 많고 불안이 높은 사람일수록, 이 세 가지를 꾸준히 연습하면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행복은 복권 같은 큰 사건으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초콜릿 같은 소소한 즐거움의 가랑비에 젖는 것이다. 살면서 인생을 뒤집을 만한 드라마틱한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혹시 생겨도 초기의 기쁨은 복잡한 장기적 후유증들에 의해 상쇄되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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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큰 행복도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적응력이 좋은 우리 인간은 그 같은 큰 기쁨에도 곧 익숙해지기 때문이지요. 행복이 오래 지속될 수 있으려면, 일상에서 소소하게 자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감사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행복은 먼 곳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발견하는 것이니까요.
불행의 요인들을 줄이는 것은 마치 찬물 꼭지를 잠그는 것과 비슷하다. 이것으로 샤워물이 덜 차가워질 수는 있지만 더 따뜻해지지는 않는다. 우리가 인생에서 추구하는 많은 삶의 조건들은 이 샤워기의 찬물 꼭지와 비슷하다. 물을 덜 차게, 즉 삶을 덜 불편하게 만드는 효과는 크지만, 물을 뜨겁게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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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고통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덜 차가운 물이냐, 더 차가운 물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요. 이 찬물 꼭지를 완전히 잠가 버릴 방법도 없습니다. 고통을 제거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의 삶을 훈훈하게 만들 방법은 찬물을 잠그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물을 더 충분히 부어주는 데 있습니다. 나는 언제 행복한 사람인지를 알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고, 행복의 요소들을 더 자주 공급해 주는 일 말입니다.
거절하기와 요구하기는 걱정이 지나친 사람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행동이다. 그러나 자꾸 피하다 보면 결국 다른 사람의 일에 쓸데없이 에너지를 쏟으며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이 아닌 타인이 원하는 일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대중 앞에서 말하기를 어려워 하고, 자신이 필요하거나 원하는 것을 요구하지 못하고, 타인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는 행동은 모두 걱정에서 도망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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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타인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청을 거절했을 때 돌아올 반응이 두렵거나, 나의 요구를 관철하려고 할 때 생길 갈등을 걱정하기 때문이지요. 타인의 요청에 끌려다니기만 한다면 나의 욕구는 뒷전이 되고 맙니다. 적절한 선 긋기는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돕는 일입니다.
전화를 해야 할 때, 거절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해본 경험이 있는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조금 이따가 걸지, 뭐.’ 하고 시간을 미루거나 아니면 계속해서 일을 만들어 ‘도저히 전화를 걸 만한 시간이 없었어.’라고 회피해버린 적은 없는가? 이러한 것들은 걱정과 관련된 전형적인 행동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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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드러난 문제는 전화를 미루는 작은 행동이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거절에 대한 불안일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을 인지하고 직면할 때 우리는 진정한 원인을 가려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일이 많아서 전화를 걸지 못했는지, 아니면 무의식 중의 불안감이 전화 걸기를 미루게 했는지.
“인간은 열대우림의 선인장입니다.” 라고 말했다. 건조기후에 살아가는 선인장이 열대우림에 던져진 것처럼 우리는 과도한 도파민에 둘러싸인 환경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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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열어 새로운 피드를 확인합니다. 출근길에는 모바일 게임을 하고요. 업무 중 떨어진 당은 탕후루가 해결해줍니다. 퇴근하니 지난 세일 때 쇼핑한 택배가 도착해 있네요.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오늘 저녁은 폭식해 버렸습니다. 간단한 반주도 곁들여야죠. 잠들기 전까지는 쇼츠 영상을 몰아보다 잠듭니다.
하루만 두고 봐도 우리의 일상은 도파민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쉽고 빠르게 쾌락을 채울 수 있죠. 문제는 과잉 공급입니다. 식물은 물이 꼭 필요하지만, 과습은 뿌리를 썩게 만들지요. 지금의 우리 모습이 그렇습니다.